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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Human

바람 불었던 날에

타인은 알지 못하는 시점에서 스스로도 이미 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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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매우 많이 부는 날이었다.
교정에 10억 생태공원 분수는 말 많던 방학과 함께 공사는 끝났고,
그곳은 이미 대학의 낭만을 알게 해 주는 쉼의 터전이 되어 있었다.

나는 사진속의 이 여자분의 이름을 알지 못한다.
단지 그날에 이루어지던 바람이 불던 풍경에 내가 있었고,
나의 머무르는 시선에 이분이 존재했고, 그것을 담았을 뿐.
이 순간이 중요하다 생각했으니까.
지금 이 순간은 다른 누구도 대신 할 수 없다고 생각 했으니가.

사진을 찍어도 되겠냐는 알지 못하는 타인인 나의 부탁을 어렵지 않게 들어 주셨다.
포즈 어떻게 취하면 되겠느냐고 물어까지 오시는데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
단지 그대로이면 좋다고 하니, 기꺼이 이제와 같이 기꺼이 계셨던...

사진 속에서는 타인이지만 타인으로 남지 않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단지 자위하는 마음일지라도...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타인과의 만남]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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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2008.05.23 02:35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2008.05.23 09:29 신고

      첫번째 문장에 공감이라...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아마 시간이 자기 전이라 그런 것 같아요)
      아마도 존재감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이겠죠.
      나, 너, 나와 너, 우리...그런것에 대한 테제.

      덕분에 편안한 밤이 된 것 같은걸요?
      이제는 아침이군요 ^^
      아, 들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05.23 09:35

    와우~ 이렇게 자연스런 사진이 쵝오죠..
    전문가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기똥찬 사진은 정감이 안가요
    바람님도 전문가시지만.. 핸폰에 매달려 있는 인형 증말 이쁘네요

    저거 어디서 샀어요? ㅋㅋ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2008.05.23 09:44 신고

      허억!!
      저 사진은 제가 아닌걸 아시죠?
      그리고 저분은 교정에서 가만히 책 보다가...
      정말 우연히 옆에 계시던 분이랍니다.

      저분 아마도 인형은 뽑기한거 같은데요?
      학교 오다보면 저 인형 뽑기하는거 있거던요 ^^;;
      심슨 가족 죄다 있다는...

    •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05.23 11:34

      으이구~~ 츠암나..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2008.05.23 11:48 신고

      ㄷㄷ...에...일단 전 아닙니다.ㅋ

  •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05.23 09:37

    저도 저런 사진찍거나.. 주로 쪼물락 거리는걸 좋아라해서
    보통은 전시장이나 인물사진 정도죠.. 머 그정도..두루두루..

  •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05.23 20:26

    음... 부럽습니다.
    인물사진은 찍히시는 분에게 양해를 구하는게 제법 겁이나
    시도를 못해봤는데...
    다음번엔 용기내 봐야겠습니다 ^^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2008.05.23 22:14 신고

      조금 용기 내어 보시면 괜찮을 듯 합니다.
      안되요 ~
      하면서 그렇게 딱 잘라 말하지 않는 이상은 다들 OK 입니다.
      대화를 하면서 긴장감을 풀어나가는 것도 중요하죠 ^^

  • Favicon of https://raycat.net BlogIcon Raycat 2008.05.23 22:18 신고

    캔디드인가여... 커피한잔 권해보시지 그랬슴까 ???
    헌데 옆에 누워서 책보던 남자가 그림을 좀 망치네...ㅋㅋ... 없었다면 나았겠는데 말입니다...ㅋㅋ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2008.05.23 23:07 신고

      제가 외로운 캔디는 맞습니다.ㅡㅜ
      음, 그렇다고 옆에 누워 책보는 남자를 가라 할 수도 없고.
      어느 연구실 석박사인지...혹은 교수인지...ㄷㄷ
      이미지를 자의적으로 해석하자면.
      저 남자가 있기에 더 재밌는거 같기도 합니다 ^^

  •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05.23 22:54

    저 여자분 쿨 하네요. 쉽지 않은 건데 말이죠.
    근데, 바람님 혹시 저러면서 헌팅(?)하시는 거 아닌가요? ㅋㅋㅋ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2008.05.23 23:06 신고

      ㄷㄷㄷ...예전 뭐 관계의 도구로도 사용했었죠.
      사진과 카메라는 저의 일부이기도 하니까요 ^^
      그런데 요즘 보통 다들 쿨 ~ 하시다는?
      조만간 다른걸로 하나 더 올려보죠 ^^

  •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05.23 23:50

    으흑..이츠자.. 유느네 츠자 닯았어...ㅠㅠㅠㅠㅠ
    커피프린스 다시 보고싶어!!!ㅠㅠㅠㅠㅠ
    요샌 드라마도 영 재미도 없고..ㅜㅡ
    근대 바람님 진짜 샤이 하신가봐요? 이정도 하면 전 대쉬를 함 해보겠구만..ㅋㅋ
    남자는 자신감! 아시죠?
    수줍은 남자는 매력없으요...
    저야 남자는 좀 수줍은 맛이 있어야해..이러면서 좋아하지만..
    제 취향은 평범한 녀성들의 것과는 영 동떨어진 존재기 땀시 절 참고로 하시면 안댐ㅋㅋ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2008.05.24 00:05 신고

      에엑? 바로 대쉬를 하라구요?
      ㅋㅋㅋ
      요즘은 그런것도 괜찮긴 하지만.
      그런데 뭐 하다가 대쉬란 말이 나왔습니까?
      타인에게 말을 거는 타인.
      이정도로면 안되는 겁니까?
      음, 전 너무너무 샤이해요 ~
      마틔처럼.ㅋㅋㅋ

  • Favicon of https://lexa.tistory.com BlogIcon .블로그. 2008.06.15 01:10 신고

    옆에 누워있는 남자분이 있어서 사진이 더 자연스러운 거 같아요.
    저 남자분이 없었으면 정말로 혼자만의 외로운 시간이었을 거 같습니다.
    혹시라도 두분이 연인 사이가 되어 남자분이 여자분 다리위에 누워 여자분에게 책을 읽어주는 날이 왔으면 하네요. ^^;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2008.06.15 10:18 신고

      네, 자연스럽고 있는 상황이라죠?
      모두가 혼자이지만 혼자라도 혼자가 아닌...
      음...그런데 연인이 되는 날은 없을 거라는...
      그저 지나가다가 잠시 말을 붙여 본 사이랄까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