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점점 미쳐간다는 생각이 든다.
멀쩡한 카메라를 두고서 왜 카메라를 샀는가?
아마 다른 활용성에 따른 자기 합리화라고 할까?
이번에 새로 사게 된 카메라는 Pentax istD.
펜탁스 DSLR 의 역전 노장.
펜탁스 카메라를 처음 만진건 필름 카메라 MX.
DSLR 로서 처음 가지게 된건 K100D.
이때는 생활고에 찌달려 한 반년여 사용하다가 팔게 되었지.
그리고 좀 더 저렴하게 산 istDs.
웃긴건 렌즈는 바디값보다 더 비싼 43mm f1.9 Limited 를 사용 했으니.
집에 굴러 다니는 m42 렌즈들이 조금 아깝기도 한 마음도 있다.
istD 를 본격적으로 마음에 영접한 것은 그래도 펜탁스의 중급기.
무게는 다들 고만고만하니 그래도 내 손에 편한게 좋다는 것일까?
앞뒤로 조그다이얼이 달려 있어서 셔터 스피드와 조리개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
사실 K100D 나 istDs 같은 경우 다이얼이 하나여서 조금 많이 불편했다.
뭐, 위에 버튼을 누르고 사용하면 되긴 했지만 말이다.
왠지 익숙해지지 않는 그런 느낌?
그렇다고 K10D 를 사자니 돈이 아깝고 하는 생각이다.
렌즈는 뭘 또 영입할까 고민하게 된다.
가볍고 언제나 들고 다닐 수 있게 하기 위해 사는 것.
40mm f2.8 Limited 를 살까 한다.
A 50mm f1.4 가 있고, 펜탁스의 포커스가 느리다는 것도 아닌 필요 없을까?
최대한 가볍고 작게 해서 다니려면 40mm 가 괜찮다.
윽, 현재 istD 를 사용하시는 Fallen Angel 님의 추천에 따르면 31mm f1.8 Limited 가 좋은데.
FA 24mm *f2.0 도 끌리기는 무지 끌린다.
40mm 외에는 다들 편리성은 한 두어수 접어 둬야 할 것 같다.
43mm 도 작았었는데 그것 보다도 반절은 작으니 40mm 의 압승이다.
게다가 40mm 같은 경우 af 속도도 굉장히 빠르다는 소문이 설레게 한다.
조만간 또 지르겠지?
그냥 가족용 카메라가 필요한...거였나...
아버지가 똑딱이 사용하시는데 카메라 하나 장만해 드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