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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이 아파
    for Freedom/about Myself 2008. 4. 9. 08:38
    금방 자고 일어났다.
    오른쪽 눈이 아프다.
    눈알이 빠져 버릴 듯 욱신거린다.
    손을 댈라고 치면 쓰라린다.

    이 오른쪽 눈으로 난 무엇을 보았는가.
    무엇을 보았기에 이다지도 쓰라린 것인가.
    씀북씀북 거리 듯.
    왜곡된 존재를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듯.
    빛과 어둠의 간섭에 일그러진 세상을.
    보지 못할 존재를 눈으로 봄으로 멀어버리려 하는가.
    내 오른쪽 눈은 왜곡되어 가는 듯 하다.
    삐뚤어져 버리려는 듯.
    나의 의지와는 상관 없는 듯.

    자왈 맹왈 소크라테스 히포크라테스 말라리야 에이즈...
    내 머리속을 헤집는 단어.
    끊임없이 자살하려는 단어의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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