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g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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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마시는 시원한 와인, 샹그리아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3. 7. 1. 15:54
사실 샹그리아는 와인이라 부르기 어색하다. 순수 와인이 아니라 믹스된 칵테일이다. 칵테일 중에서도 펀치 스타일로 와인 펀치이다. 마시다 남은 와인을 적당히 오렌지, 레몬, 민트, 소다수 등을 넣고 섞어 취향에 맞게. 펀치 스타일에다 마시다 남은 와인이다 보니 크게 레시피를 따르지 않는다. 레시피는 있으나 그건 뭐 거의 참고 수준이고 집집마다 죄다 다른 맛이다. 베이스가 되는 와인도 다르고 들어가는 과일이나 허브도 다르고 소다수의 유무. 피라는 뜻의 sangre 에서 기원한 sangria. 피의 색과 닮은 레드와인의 샹그리아. 화이트와인으로도 만들기도 하지만 왠지 피라는 상징성에서 레드가 좋을거 같다. 적어도 로제...의 컬러는 해줘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샹그리아는 스페인 안달루시아의 명물. 안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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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그리아 한잔, 토요일 오후의 단상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9. 6. 6. 17:51
오늘은 조금 일을 해야 하는데 지치는 현실에 의지를 놓아 버린다. 그래서 찾은 카페에서 시원한 오후를 보낸다. 상그리아 한잔이면 좋을까 싶은 마음에. 여기 상그리아는 화이트 와인에 과일을 직접 침출해서 만든다고 한다. 뭐, 과일들과 함께 말이다. 작은 조각으로 올라오는 오렌지와 레몬은 좀 맘에 안들지만. 전반적인 맛이 딱히 나쁘다 할 정도는 아니고, 카페에서 마실 정도면 충분하지 싶다. 그냥 상그리아는 칵테일 보다는 예전 샹그릴라라는 단어에 의미를 더 두었는지도 모르겠다. 중국에 여행하던 시절에 들렸던 샹그릴라 호텔. 가 보니 절대 지상 낙원은 아니었던 곳이지만... 그냥 샹그릴라라는 단어가 입에 착 감기는 것이 왠지 아늑한 단어다. '잃어버린 지평선' 이라는 소설에서 지상낙원이었나? 다만 이상향이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