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 with Week&T : 가을, 재즈 그리고 나

Review/Performance 2009. 10. 25. 23:49
왠지 가을하면 재즈가 꽤나 땡기는 계절이다.
그대 낭만을 아는가? 재즈를 들어라!!
그런 이때에 자라섬에서 재즈 페스티벌이 열린다는 것을 알아버렸다.
아...가고 싶다...가고 싶다...이러고 있는 사이.
Week&T에서 Jazz Festival Week&T 라는 것을 진행하여 문화체험자들을 모집!!
바로바로 그것에 당첨이었던 것이다 +_+
여기서 Week&T란생활속에 함께하는 T라는 문화적으로 대중에게 다가가려는 문화마케팅의 일환으로,
Week&T라는 이름으로 레스토랑, 음악, 예술, 공연, 전시 등의 여러가지가 계획되고 있다고 한다.
아, 지산 락페, 부산 비치 파티, 디자인 스트릿 골고루 Week&T 덕분에 문화 체험을 하고 있다.
문화 불모지에 살았던 나...요즘 왜 이렇게 행복한거니!!


멍하니 가평에 와버렸다.
가평...언제 올 일이 있었을까?
남이섬 데이트 코스 외에는...쿨럭 그것도 그럴 일이 없으니.ㅡㅜ
친구와 둘이서 가평 자라섬에 오다니.
전날 웃찾사 방청객으로 참여하고 좀 놀다 인천에서부터 출발한 우리.
어쩌면 전날의 놀아댔던 덕분에 체력이 동나 있었는데 또 이곳까지 와버리다니.
우리는 문화에 굶주린 굇수 였던가!!
여튼, 가평에 도착하니 바로 어디선가...어...이건 뭐지?
이거슨!! 재즈!!
처음에는 어떤 팀인지 몰랐는데 친구랑 티켓팅 이후 브로셔를 보고선 Hong Euy Shick Quartet인걸 알게 됐다.
아...가평은 재즈 페스티벌 중에는 가평 전체가 페스티벌이구나.
이 얼마나 멋진 일...!!!
부산으로 치자면 국제 영화제를 전역에서 하는 것과 같은 이치?
그렇게 재즈를 감상하다 본격적으로 투어?에 나서게 된다.


아이쿠, 친절하시군요.
여기저기에 노랗게 노랗게 지표들이 붙어 있다.
역에서 부터 여기로 오시면 되요 ~ 라는 식으로 아주아주 곳곳에 붙어 있어서 절대 길을 잃어 먹지는 않겠다 ^^;;
다만 좀 안습은 중간에 여중?여고?생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표팔아요 하면서 앵벌이 같은 일을 하고 있는데...좀 안습.
학교에서 강매 당한 모양...
아, 그러고보니 나도 중고등학교시절 강매를 참 많이 당했구나 하는 생각에 약간은 씁쓸함이 묻어났지만.
그때는 좀 수준이 낮은 뮤지컬 같은걸 보러가라고 했으니 열받을만도 하지...이건 좀 아니잖아?
국제 재즈란 말이다...흠흠
손이라도 꼬옥 붙들고 천원짜리 한장 쥐어주면서...따뜻한 라면 국물 한사발하라는 말과 행동이 꼬옥 나올거 같은 상황 ^^;;


여튼, 이렇게 지표를 따라가서 드디어 티켓도 겟!!
인증까지 +_+
티켓을 바꾸면 잘 찢어지지 않는 핸들링으로 바꿔서 착용시켜 주는데...
언제나 이 핸들링 붙여주면서 잘 찢어지니 소중히 하라는 ^^;;
이거 찢으려면 꽤나 힘든데 말이다.ㅋㅋ


아직 공연이 되려면 꽤나 시간이 남았기로 섬 이곳 저곳을 투어하기로 했다.
이곳은 자라섬.
유수에 따라 매번 모양이 변한다고도 하는데 가꿔놓은 모습들이 꽤나 멋지다.
이곳으로 데이트도 오고 해서...걸으면...다리가 많이 아프겠군...
그래도 자연이 좋고 흙길 걸으니 기분 좋아지는구나!!


사실 걸어다니다보니 너무 넓다는 것을 인지하고 어디론가 쉴 곳을 찾고 있었다.
어딘가에서는 자탄풍 처럼 자전거를 탄 연인들이 씽씽 달리고 있는데.
우리는 남자 둘이서 터벅 터벅...ㅡㅜ


그래, 이렇게 인증이라도 하자.
여행에서 남는것은 사진인거여!!
약간은 썩은듯한 미소와 함께 푸르른 하늘에서 인증!!


아아, 그러다가 찾은 T...
이번에도 여기 Week&T에서 참여한다고 했지?
그렇다면 부스에 아리따운 츠자와 무언가 행사 참여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나눠 줄텐데?
헉뜨...아직 시간이 많이 남은 관계로...부스를 설치하고 있던 것이었다.


그래도 쉴만한 자리는 이미 만들어져 있었고!!
나중에 저녁이 되면 군고구마 장작도 피워준다고 하고, 항공 담요도 준다고 하니 꼬옥 와봐야지!!
그래!! 생각대로 하면 되지!!
어떻게든 항공 담요 받아버릴테다!!


라고 생각하면서 조금 뒤에...그러니까 항공 담요 준다고 한 시간에 맞춰 와보니 이거 뭥미.ㅡㅜ
사람들 박터지게 많지 않은가!!
Week&T의 인기를 실감하다...
게다가 T고객만 준다고 해서 일단 GG...철수!!!
나중에 지원병을 좀 요청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


세렝게티 초원의 말떼마냥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을 보고 잠시 작전상 후퇴...구원병을 불러오마!!!


Phil Yoon Group

이제는 좀 제대로 재즈를 즐겨 볼까?
꽤나 아주 많이 모던한 재즈 선율을 선사해줬는데 특히나 드럼이 인상적이었다.
요즘 재즈 공연에서는 JAM을 또 빼 놓을 수 없는데...
드럼의 잼의 퍼포먼스와 연주가 꽤나 멋졌더...
사실 이날 드럼이 전반적으로 좋았던거 같다.
(그렇다고 다른게 못했단건 아니다 ^^;;)


비가 또 온다고 했는데 정말 비가와 버렸다.
이런 안습...나 우산 없어!!!
사실 락앤롤 같으면 비가 오면 더 흥이 나는데 재즈는 왠지 깔아놓고 구경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라 좀 힘들다...윽
자리를 깔아놓으면 자연스레 치킨과 맥주가 같이 나와야 되는데...응?


Something Blue

아, 직장인 밴드라고 해야 하려나?
비가오는 악천후에서도 악전고투를 하며 최상의 연주를 보여주려한 Something Blue에게 박수를.
중간에 관객에게 익숙한 곡을 선사한다고 반짝반짝 작은별을 선사해줬는데...
역시나 해석적인게 다르면 이렇게나 곡이 달라질 수 있는거구나 하는 것을 보여줬다.
조만간 나도 제대로된 직장을 가지면 악기 하나는 제대로 만져야지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해 주는데.
쳇 베이커를 좋아라하는 나는 트럼펫이 좋을까나?
콘트라베이스도 좋아하는데...
남자라면 왠지 트럼펫이 멋진데 말이다...후후훗


잠시 비가 오던 하늘에축복이 있었다.
평소 보지 못했던 길다란 무지개를 본 것.
친구가 야, 뒤에뒤에...
어어어?
하면서 바로 카메라를 후다닥!!
뭐, 비에 맞거나 맞지 않거나 상관없다.
하늘의 축복이 바로 앞에 있지 않은가?
우리에게 왠지 재즈의 향연 속에서 희망을 보는 듯 한...


Julien wilson Trio

아코디언의 연주가 나에게는 너무나 감미로웠다.
아, 이 한곡을 듣기 위해 내가 여기에 왔구나 하는 느낌을 받은.
영혼이 치유되는 듯한 것이랄까?
무거운 짐들은 훌훌 벗어 던지고 땅바닥에 앉아버린채 하념없이 빠져드는...
사진에 아코디언의 Steplien Grout만 크게 나오는건 다 이유가 있어서였다 ^^;;


아, 너무 달렸다...우리 좀 쉬어야 하지 않을까?
딴데는 앉을데도 없고...T Warming Zone 에서라야 잠시 몸을 쉬고.
다른이들도 비에 젖고 오후의 태양에 잠시 기운을 잃어가는지 쉬엄 쉬엄 쉬어가는 분위기다.


잇힝!!
그러는 와중 이나씨 완전 감사요.
불쌍한? 두 남자를 위해 이나씨가 준비한 빨간망토...가 아니라 Week&T 항공 담요다 +_+
T 고객만 주는건데 지원병은 역시나 확실했다.
(어, 그렇다면 이런걸 다 예상하고 했던 행동이냐...그건 아니고 ^^;;)
 빨간망토를 둘이서 열심히 두르고 논다...이건 뭐 ^^;;
여튼 이나씨 다시 완전 감솨.ㅡㅜ


이제 본격적으로 메인 스테이지로 가서 놀아볼까?
여기서부터는 핸들링 확실하게!!
목이 터져라 외치는 아가씨 불쌍함에 손을 번쩍 들어주고!!
시가렛 스모킹 존도 자연스레 패스.
저렇게 셀카 찍는 사람들 보면 왠지 내가 찍어주고 싶어지는 느낌?ㅋ


아, 거대하다...
아, 많다...
인산인해요...
이것이 바로 진정한 재즈 페스티벌이로세!!!
서 있는 사람은 없고, 죄다 돗자리에 앉았다.
이것이 밤을 나기 위한 진정한 자세!!
분명 치킨과 맥주도 다들 어디 꼼춰 놓은듯하다 +_+


Yaron Herma Trio

역시 메인 스테이지는 뭔가 달라도 다르다.
온몸으로 재즈를 연주하는 이들.
난 왠지 피아노에 끌린다 끌린다.
끌리다 빠져버리는 느낌이다.
익숙하지 않은 리듬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빠져버리는 듯한.
재즈의 밤은 이렇게 빠져드는건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아참, 우리 뒷쪽에 아가씨들 완전 센스쟁이.
얼굴도 이쁘더만 마음씨도 이쁘구려!!
내가 무겁게 카메라로 셀카 하고 있는데 살포시 웃더니...
내가 따라 웃으니...사진을 자신이 찍어준다고 하질 않나!!!
아, 전화번호라도 따 놓는건데 말이다.ㅋㅋ
(그래도 누님들이었음 ^^;;)
역시 재즈는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는구나 +_+
가을의 낭만과 함께...


배가 출출해지면 Week&T에서 공급하는 고구마를 찾으시라!!
남녀노소 외국인도 불문하고!!!
함께 둘러 앉아서 맛있는 군고구마 시간인 것이다 +_+
하악하악...언제 익으려나 +_+
니 고구마 먼저 익었으면 내가 먼저!!


저녁에 좀 배회하다 보니 이렇게 1인 공연을 하는 연주자도 찾을 수 있었다.
훗...이런게 멋인건가?
익숙한 노래로 이렇게 노상에서 공연하는 것도 꽤나 좋아하는데 잠시 듣고선 다음 연주를 들으러 발걸음을 서두른다.

전반적으로 재즈재즈재즈!!!
너무나 사랑하는 재즈이기 때문에 좋았다 +_+
어딜가나 들려오는 재즈 선율.
다만 안타까웠던 것은 완전히 열린 공간에서 서로가 연주를 해 대니 음들이 섞여버려서 니 음이 내 음인겨? 이런식이 되어버리는 것.
역시나 언제나 느끼지만 홀에서와 야외에서는 공간에 대한 분석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야외 공연이라도 옆으로 펜스를 약간 올려서 싸주면은 음이 내부에서 머물게되고 좀 더 집중하게 되는데.
쩝, 그런데서 좀 아쉽다.
하나 더 아쉬운건 여기 롯데가 무진장 후원을 한거 같다는 것이다.
문화적으로 좀 후원하면 좋겠다.
그런데 너무 티를 내는 나머지 눈쌀을 찌푸리게 되는 경우를 왕왕보게 되었으니.
속세에서나 보았을 카드 아줌마들을 여기서 떼로 보게 되다니 ^^;;
그냥 후원은 후원으로 그쳤으면 좋으련만...쩝 기업 속셈이 안그런가?
(사실 메인 스테이지에 가기 전이면 여기가 롯데 마트인지 재즈 페스티벌 장 안인지 알 수 없는 상태가 ^^;;)

그나저나 항공담요 너무 따뜻함.ㅡㅜ
역시 나이가 드니...외풍에 약해지는...이 모습...
윽, 니 나이가 몇개냐!!!
여튼, 위에 빨간망토 저 상태로 이후로 하루종일 돌아다녔...ㄷㄷ

가을 남자 김바람노래군 요즘 완전 재즈에 빠져 산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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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Favicon of http://blog.naver.com/200220127 BlogIcon zephyr 2009.10.25 23:46 ADDR 수정/삭제 답글

    T항공담요가 정말 꽤나 센스만빵이었다는!! 저도 T항공담요 없었으면 얼어죽었을뻔!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09.10.26 00:14 신고 수정/삭제

      ㅎㅎ...저 담요 아주아주 좋았듬...
      사진도 많이 찍고 말이죠.ㅋ
      왠지 예전 세이클럽 비공개 생각난다는 ^^;;

  • Favicon of https://desert.tistory.com BlogIcon 소이나는 2009.10.26 07:24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사실 재물보다는 잿밥이라고,, ㅎㅎ
    연주보다는 사진 찍기에 더 열중이었다는ㅎㅎ?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09.10.26 14:51 신고 수정/삭제

      그런가?
      내가 사진에 집중하지 않으려면 사진기를 놓고 가는 수 밖에 없어.ㅡㅜ
      그래도 마냥 즐겁지?ㅎ

  •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09.10.26 08:05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이번에도 어김없이 .... 항상 생생한 소식 감사합니다.

  • 2009.10.26 09:36 ADDR 수정/삭제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09.10.26 14:52 신고 수정/삭제

      평생 찍은건 아니지만 사진은 그래도 좀 찍었다고 생각 합니다 ^^;;
      10년 이상은 필름이거나 디지털이거나 찍어댔으니.ㅎㅎ
      요즘은 디지털은 쉽게쉽게 확인 할 수 있으니 금방 실력이 늘어날 것이에요 ~
      무지개 무지개 무지개 +_+
      사진은 조만간 저번에 드린다고 했더 그 파일들과 함께 드리죠.
      포토샵 성형...을 좀 해야 되서요.
      (장난인거 아시죠?ㅋㅋ)

  • Favicon of http://blog.naver.com/hazelbreeze BlogIcon 이나씨 2009.10.26 09:37 ADDR 수정/삭제 답글

    입구에서부터 재즈로 맞아주어 더 기뻤지요~
    무지개는 어렸을때 보고 못 봤던것 같은데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었어요 >_<
    게다가 T에서 준 군고구마까지.ㅋ 이래서 사람들이 여행을 가나봐요.ㅎㅎ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09.10.26 14:53 신고 수정/삭제

      아, 완전 즐거웠다죠.
      재즈의 도시...는 아니고 재즈의 읍내 같았습니다.ㅋㅋ
      무지개도 그렇고 +_+
      T에서 이나씨가 챙겨주신 항공담요 완전 완소.
      사진에서 미소가 묻어나지 않습니까?ㅋㅋ

  • Favicon of https://plusone.tistory.com BlogIcon pLusOne 2009.10.26 13:24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이번 포스팅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 인증샷을 보니...바람노래님도 얼굴이 꽤나 크....;;ㅋㅋㅋㅋㅋ

  • 아아~ 저도 자라섬에.. 가고 싶었는데..
    올 10월은 정말 바쁘내요. 그렇다고 딱히 좋은곳을 가는것도 아닌데 말입니다..ㅋ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09.10.26 16:04 신고 수정/삭제

      하앗, 좋았지 말입니다.
      드자이너김군님도 여유를 가지시고 느긋하게...는 안되겠군요.ㅡㅜ
      아빠의 사명인가요!!

  • 2009.10.26 16:12 ADDR 수정/삭제 답글

    아 사진 잘ㄴ ㅏ왔답 ㅋ
    그리고 거기 인증 짤에 2분..우비소년같앙ㅋㅋㅋㅋ
    난 요즘 뉴에이지 silent wind 에 쏙 빠져있단..
    미니홈에 들어가면 나오는 노래 -a-ㅋ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09.10.26 16:22 신고 수정/삭제

      아, 그래?ㅋㅋ
      뉴에이지고 뭐고는 사실 별 의미 없다마는...너도 거기에 푹 빠졌구나.
      난 요즘은 귀에 리시버를 잘 안꽂아.
      간혹 오고갈때만?
      지금 카페에서 나오는 곡들...너무나 일반적이지만 좋은걸 ^^

  • Favicon of https://exceltong.tistory.com BlogIcon 엑셀통 2009.10.26 16:19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가을과 재쯔라..드자이너김군님처럼..울 육아에 퐁덩하는 아빠들이 나들이가 참 쉽지 않네요
    라디오에서 간혹..열린음악회를 통해 간접적으로 들어보도록해야겠어요..아직 째쯔를 잘 모르지만..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09.10.26 16:23 신고 수정/삭제

      쩝, 그렇긴 하죠.
      그래서 전 일단 지금처럼 즐길 수 있을 때 확실히 즐겨 놓으려구요.ㅎ
      전 요즘 라디오에서 이문세씨 방송을 즐겨 듣는다죠 +_+

  • Favicon of http://middleagemanstory.tistory.com BlogIcon 영웅전쟁 2009.10.26 18:49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즐겁고 흥겨움이 여기까지 느껴집니다...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s://raycat.net BlogIcon Raycat 2009.10.26 20:36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인증사진은 스마일하게 하셔야죠..ㅎ.ㅎ

  • Favicon of https://euryaleferox.tistory.com BlogIcon 에우리알레 2009.10.26 22:45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우아ㅠㅠ 정말 재미 있었을 것 같네요!
    근데 뜬금 없지만,
    예전에 봤던 만화책에서 조연이 콘트라베이스를 전공으로 택했던 이유가 생각 나네요.
    [크니까 멋있잖아!]
    ...크니까 박력 있는게 사실이긴 하지만;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09.10.26 23:58 신고 수정/삭제

      아, 콘트라베이스 좋죠...
      더블베이스도 좋지만 진정...콘트라베이스님 킹왕짱.
      그윽한 저음에 빠져버린답니다.ㅎ

  • 요새 운빨이 상당한듯!! 하하

Design Street Week&T : 디자인을 찾아 떠나는 여행.

Review/Exhibition 2009. 10. 21. 23:30

평소 맛집 찻집 멋집 찾아다니길 좋아해 Seoul Design Spot 201을 뒤지고 있는 中.
맨 끝에 주차금지 픽토그램(공공디자인 오브제) 파트가 있는것!
이건 뭐지? 이거 맛집 같은거 소개하는 책이 아니었던가?
이 주차금지 표지판들은 왠지 비일상적으로 보이는건 왠걸?
독특한 이 녀석들을 죄다 찾아 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서 조금씩 돌아다니고 있는데.
헉, 헉...쉽지 않다.
원체 좋은 집들은 쉽사리 찾아지지 않는 법.
그래서 이번에는 Seoul Design Spot 201을 가지고서 찾아 다니기로 했다!


각 스팟 앞에는 이렇게 다소곳하게 일상적이지 않은 주차금지 표지판이 서 있다.
T Pop-up Store는 자체가 뭐 일상적이지 않기도 하지만 말이다.
말이 나온김에...
Design Street Week&TT가 제안하는 새로운 공공디자인 프로젝트로
50인의 아트디렉트들 각자가 독창적이고 유니크하게 디자인한 주차금지 표지판
Seoul Design Spot 201의 각 장소에다가 일상적인 디자인 대신
주차금지 표지판에서조차 디자인을 찾아볼 수 있게 한 멋진 작업 +_+


각 스팟에는 각기 다르기도 하고, 어쩌다가 같기도 한 주차금지 표지판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그냥 무심고 모르고 지나칠 곳도 짙은 주황? 빨강? 의 주차금지 표지판 덕분에 지나치지 않고 맛집, 찾집, 멋집을 찾을 수 있었다.
오우, 그렇다면 서울 도시 한복판에서 이런 표지판만 만나면 그냥 들어가면 되는거네?


그렇다고 모든 장소 모든 스팟에서 찾으 수 있다는 환상은 버려라!!
크으윽...
시간과 타이밍을 절묘하게 맞추지 않고서는 찾을 수 없는 곳도 있다는 것.
비교적 규모가 크고 자동차가 많이 다니는 곳은 볼 수 없을 수도 있고,
오후에 오픈하는 가게는 낮에가서는 보기 힘들다.


언제고 다시 찾을 날이 있을 것이다.ㅡㅜ
그냥 차만 한잔 마시고 나오더라도, 그냥 밥만 한끼 먹고 나오더라도...다시 오리라!!


그렇다고 이렇게 항상 한 스팟에 하나의 표지판만 있을까?
응? 뭐라고? 하나밖에 없다고?


그건 아니될 말씀.
이렇게 한방에 여러 종류의 주차금지 표지판을 만날 수 도 있는 행운이 있다는 것!!
애써 찾아갔는데 시간이나 상황이 안맞아 못만났다고 낙심하지 말라.
나는 최대 4개까지 한번에도 본 기억이 있으니까 ~

이렇게 늘상 보던 표지판에서 분위기 싹 바뀐 표지판을 보니 기분이 좋다.
왠지 삶에서도 묻어나는 예술과의 조우랄까?
일상이 산뜻해지고 더 이상 평범하지만은 않게 나의 일상이 디자인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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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Favicon of http://elena8827.tistory.com BlogIcon Elena* 2009.10.21 23:46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금요일에 디자인올림픽보러 서울가는데, 올림픽보다 디자인스팟이 더 기대되요.
    덕분에 재미있는 미리보기가 되었습니다!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09.10.22 15:49 신고 수정/삭제

      아, 디자인올림픽 때문에 오시는군요 +_+
      근데 홍대쪼은 스팟을 찾기가 좀 힘들더군요.ㅋ
      워낙에 구석구석에 있어서.ㅡㅜ
      신사나 압구정은 찾기 쉬우실겁니다.
      좋은 걸음 되셨음 하네요 ^^

  •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09.10.22 00:21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디자인이 뭔지를 알게 되겠군요,, 한 눈에 봐도 알 듯...모무가 바람노래님의 포스팅 덕분...감솨

  • 일상의 물건이 일상이 아닌곳에서 만나게 되면 더욱더 재미있어지는것 같아요. :)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09.10.22 15:50 신고 수정/삭제

      일상의 물건이 일상이 아닌곳에서 만나게 된다라.
      뭐, 요즘은 여러가지가 있다죠?ㅎ

  • Favicon of http://chohamuseum.net BlogIcon 초하(初夏) 2009.10.22 00:54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자세하고 재미있게 소개해 주셔서 가보고 싶네요... ^&^

    잘 지내시죠 ?
    알고 계실까요? 지금 제 5차 동시나눔 마당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읽어 보시고, 가능하면 이번에도 동참을 부탁합니다~~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09.10.22 15:50 신고 수정/삭제

      앗, 글 보고 바로 다녀왔다는...ㅎㅎ
      저야 뭐...요즘 좀 바빠서 말입니다.ㅡㅜ
      이유 없이...ㅋ

  • 2009.10.22 11:31 ADDR 수정/삭제 답글

    우.. 주차금지표지판도 저렇게 세련되게 바뀔수도 있는거구나 ㅎㅎ
    이쁘당 우리 동네에도 동그란 세모만 나열하지말구
    저렇게 이쁜걸루다가 나열해두면 좋겠..ㅋㅋ
    근데 저기 나물먹는곰 넘 귀엽다 +_+ㅋㅋ
    아참 나 메가커피에서 커피잔샀눈데.. 생각보다 쵸큼 작네..ㅠ.ㅠ..;;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09.10.22 15:52 신고 수정/삭제

      글치...너도 글니 세련되게 바뀔 수 있단다 +_+
      아...난 집앞에 저렇게 둘 수 있는데 안주려나?ㅋ

  • Favicon of https://raycat.net BlogIcon Raycat 2009.10.22 11:37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아 여기 다녀오셨군요...:) 잘 곗셨죠...

  • Favicon of https://desert.tistory.com BlogIcon 소이나는 2009.10.22 14:20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나도 슬슬 사진 정리해서 올릴 준비해야겠다 ㅎㅎ

  • Favicon of http://mrseo.tistory.com BlogIcon 서공칠 2009.10.22 17:30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정말 저런 작은 정성 하나가 일상 속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물건들이 신선하고 예술적인 오브제로 재탄생하는 거군요.
    잘 보고 갑니다 ~

  • 2009.10.23 20:20 ADDR 수정/삭제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09.10.23 23:56 신고 수정/삭제

      번개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시는군요 +_+
      먼저 댓글에 감사를.ㅎ
      (오신게 어디야!!!ㅋ)

T Pop-up store Pre-Opening : 오랜지색 나날들의 시작, 즐거운 상상 +_+

Review/Performance 2009. 10. 14. 11:02

이번에 참여한 T Pop-up store는 SKT의 T가 "서울디자인올림픽 2009"가 열리는 10월 9일부터 29일까지 함께 펼쳐지는 한시적 컨셉 공간이다.
생활속에 함께하는 T라는 문화적으로 대중에게 다가가려는 문화마케팅의 일환으로,
Week&T라는 이름으로 레스토랑, 음악, 예술, 공연, 전시 등의 여러가지가 계획되고 있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지난 지산락페스티벌비치파티에서도 Week&T 덕분에 즐거운 문화체험을 할 수 있었다.
덕분에 이번 T Pop-up storeDesign Street Week&T는 기대가 되지 않을 수 없다.
참여는 공짜고, 매 주말마다 이벤트에 선물까지 준다니 시간만 되면 아니 시간을 내어서라도 달려가리!!
T Pop-up store 덕분에 당분간은 커피가 아닌 Tea를 자주 접하게 될지도 모르겠는 생각이다.


10월 9일은 Pre Opening Event라서 Press & Power Blog's Day 및 Pre Opening Event Party가 있어 초대받아 냉큼 달려갔다.
드레스코드는 Orange(허참, 이거 좀 생각해 봐야하는 주문인걸?)...
가로수길은 알지만 T Pop-up store가 설치된 곳은 잘 위치는 몰라 담당하시는분(서비스 운영팀의 노수임님 : 완전 감사.ㅡㅜ)께 물어 물어...
문자로 보내도 바로 전화가 오는 센스쟁이?!
가로수길을 걷고 또 걸어서 저 멀리 보이는 오렌지색 가게?에 사람들이 와글와글 모여있는걸 보고서 아! 도착했구나.
그런데 다들 왜 웅성웅성 거리는 것이지?!
리셉션하는 건장한 총각?분이 초대된 사람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거 멋진걸? 다들 들어가고 싶어도 초대된 사람만 들어갈 수 있으니 약간의 특권의식? +_+ㅋ


내부는 예상외로 사람이 많아서 발을 들여놓기 두려울 정도로 복작복작 거린다...윽
그래도 어쩔 수 없지, 부딪혀 보는 것이다!!
왠지 배도 고프고...
이걸 위해서 친구랑 "비 콘서트"도 포기를 하고 왔으니 냉큼 들어가렸다!!
친구가 묻기로...이게 비 콘서트보다 중요해? 응? 응!!
그런데 막상 들어가서 조금 면식이 있는 몇몇 분들을 만나 이 이야기를 하니 반응이 ^^;;


총각 손에 이끌리어 T room 답게 Tea 한잔 해보자.
먼저 컵을 쥐게되면, 그래 생각대로 하자...그게 답이다!!!
라는 생각과 함께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고른다.
나는 왠지 뭉크?가 생각나는 녀석을 골랐는데 동행한 친구(소이 나는)는 왠지 불량해 보이는 녀석을 골랐다.
그리고 무언가 의미심장한 문구로 설명되는 산들산들 마음차 · 한잎 두잎 마음차와 같은 녀석들 중에서 하나를 고르면 캐릭터와 차를 찝어 준다.


의미심장한 캐릭터를 가진 의미심장한 티백이 완성.
뜨끈뜨끈하게 목욕물에 몸을 담그고 있는데 왜 이리들 불만이신가!!
생각대로 바로 이게 답인거냐!!
나도 뜨끈하게 목욕물에 몸을 담그고 절규를 외치고 싶다...
행복한 삶에 대한 절규랄까?


배가고픈 바람군을 위해서? 일정량의 다과가 지속적으로 공급이 되었는데.
드레스코드와도 같은 발음을 가진 오렌지쥬스와 크로와상 샌드, 케익, 쿠키 되겠다.
샐러드가 있었는데 어딨는거지?
작게 작게 나오는 샐러드의 시리얼도 와사삭 맛있었는데 +_+


사람들이 확실히 예상외로 많은 것도 있었고, 장소가 좁은 것도 있었지만 이런것도 묘미라면 묘미랄까!!
그나저나 정말 파티는 파티였군.
아주 식상한 에...그러니까 식순은 어쩌고 저쩌고, 이건 뭐 어쩌고 저쩌고.
어쩌라고!식의 참여자를 피곤하게 하는 파티의 이름만 빌린 파티가 아닌 말 그대로 모여서 왁자지껄 떠들고 즐겁게 놀 수 있는 파티.
이런 자유로운 파티 공간이 참여자의 정신까지도 자유롭게 한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분 좋은건 티백을 만들어주는 아가씨가 참마로 친절했다는거.
잘못 다리를 굽혀 꿍 하고 박혔는데 정말 정말 걱정어린 눈길로 바라보면서 괜찮으냐고 물어보다니.ㅡㅜ


그리고 또 빼 놓을 수 없는게 이런 저런 여러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는거!!
단편적으로 지나칠 수 있는 그런 만남일 수 있지만, 만남이란 그 순간이 아름다우면 그것으로 아름다운 것!!
저렇게 또 관계자 분들은 가슴에 오렌지색 코사지를 꽂고, 친구와 나는 드레스코드에 맞게 오렌지색 옷으로 인증샷 ~
(친구가 말하기로 이 옷 오렌지색이라서 사서 몇번 못입어 봤는데 이런데서 다 입어보고...허참...)
그나저나 왜 우리만 오렌지색 옷을 입은거 같지?
웃지못할 일은 밖에서 오렌지색 옷을 입고 있으니 행사 관계자로 오인하고 뭔가 뭔가 막 이것저것 해달라는 말을 들었다.


T Pop-up store는 사실 이 공간 자체, 사용되는 용품 모두가 디자인되어 있었다.
오렌지색으로 모조리...
모두가 오렌지색으로 물드리라!!!
아마도 T의 브렌드 컬러가 Red&Orange 정도로 알고 있는데 올 여름부터 보니 거의 오렌지쪽으로 아이템들이 나오는구나.
이것도 마케팅의 일환이겠지?
그래도 이런 현실적이면서도 굉장히 비현실적인 색이 지배하는 공간에 있으니 재밌는 기분이다.
어지럼증이 나서 웃고있는 기분이랄까.


일상적인 생활 용품들이 죄다 오렌지색.
내가 지금 마시고 있는 물의 색도 오렌지색.
내가 보는 너의 얼굴도 오렌지색.
오렌지 나라에 와 있는 기분 @_@


드디어 샐러드 포착.
투명한 컵도, 흰색 컵도, 흰색 종이도 다시 오렌지색으로 물들며.


예쁜 일러스트가 존재하는 한쪽벽.
오렌지색에 물들지 않은것 같은 오렌지 나라의 마지막 순수 정도로 기억 된다 ^^;;
여러가지 공간과 커뮤니케이션의 해석과 해설 같아 보이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런저런 문화 행사들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T에 감사를 보내고 싶다.
예전만해도 3사가 개별적인 문화 공간을 만들어서 고객을 유치하려 했던 시절이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어디도 찾아 볼 수 없다.
그런 이때에 한시적이지만 이런 공간은 아주아주 멋진 발상의 재발견이 아닐 수 없다.
일단 오렌지색이라 가로수길에서도 굉장히 눈에 띄는 편이니 ^^;;


확실히 레드는 너무 강렬해서 잠식해버릴 것 같은데 오렌지는 왠지 동화가 되어버린다고 할까?
까멜레온 같이 말이다.
레드는 불타버릴 것 같아서 조금 위험한데 이런색이라면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오렌지색을 택했을까?
여하튼 그거야 내 생각이고.
기업들이 사회 문화에 대해 투자가 아닌 지원의 형식으로 이렇게 계속 이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도 잠시 가지게 해 주는 시간이기도 했다.


T Pop-up store 쪽에서의 행사가 대충 마무리되고 시간이 되는 사람에 한해 지하에 마련된 파티장으로 장소를 이동했다.
드레스코드가 오렌지였는데 오렌지색 코사지?를 하나?씩 나눠주신다.
달아 달래는데 달아 줘야지!!
오렌지색 옷에 오렌지색 코사지라니...코사지는 존재를 감춰버리겠구나.ㅋ
그나저나 지하에 도착하니 DJ가 음악과 영상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놀랐다...
T쪽 직원분이시란다.
업무와 함께 이런 재주도 가지고 계시단다.
DJ하면 나도 한 DJ 했는데 이런 정열을 가지고 계신 생활 DJ가 또!!
(나도 정열을 가지고 있다 말하고 싶은거였나?)
파티 시간 내내 멋지게 리듬을 타고, 음악을 틀어주신다.
덕분에 어깨는 들썩 들썩, 엉덩이도 씰룩 씰룩?


지하의 파티장에는 아...드디어 원하던게 왔구나.
알콜이 가미된 음료 +_+
색으로 보면 이게 알콜인지 오렌지쥬스인지 모르겠구나.
마셔보니 알콜이 제법 되는구나.
연거푸 15잔 정도는 마셨겠구나.
그런데 취하지 않는건 왜지?
친구는 벌써 얼굴이 얼큰하게 붉어졌는데.
친구 얼굴이 그냥 붉어질리 없다.
붉은 얼굴에 알콜 한잔, 짧은 만남 하나, 수줍은 이야기 하나.
이런식으로 어디선가 줏어들은 글귀에 끼어맞추고 있는 나였으니 나도 취한것이었던가?
그 외에도 치즈볼이 추가되어서 치즈볼을 간만에 먹어보는 기회도 가지고 여전히 다과를 즐기는건 다들 밥을 먹지 않은 이유에서였던가.ㅡㅜ
(실제로 밥을 먹지 않고 온 분들이 꽤나 있었다)
그래도 오렌지색 붉게 빛나는 초는 타들어가고, 우리의 감성은 배부르다.
그러므로 위하여!!


장소가협소하니 움직이기 힘든것도 있었지만 좋은점도 있었다.
붐비는 분위기에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는 힘든 첫마디이지만 인사도 해 보고, 말이다.
이날 예전에 인연? 덕분에 알게된 zephyr님과 이나씨도 만나고,
온라인상으로만 알고 지내던 라라윈님도 뵈고 세이지님과 인사하게 되는 기회를 가졌다.
(이자리로 모자라서 라라윈님과 세이지님과는 차도 한잔 따로 더 마셨다는 소문이...)
친구도 블로그를 하는지라 덩달아 다들 이야기를 하고, 행사 관계자분들과도 이야기를 나누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다만 내 귀에 보청장치가 필요하단걸 느꼈다.ㅡㅜ)


밖으로 나가보니 보지 못하던 주차금지 표지판이 보이는건 왠가?
이건, 이번에 서울디자인페스티벌과 함께 T의 후원으로 공공 디자인 오브제 주차금지 표지판을 선보였기 때문.
50명의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각기 다른 주차금지 표지판이 행사 기간 내 서울 곳곳에서 선보인다고 하는데.
이걸 찾아서 인증샷 찍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직은 여러군데를 돌아다녀보지 않아서 많이는 보지 못했는데 하루에 서너개는 돌고 있는 중 ^^;;
Seoul Design Spot 201 이라는 책을 보면 이런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장소가 막 나타나 있는데,
온라인으로는 T Cafe에서 pdf 형식으로 책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주차금지 표지판이 뭐 이런 식이야? 하면서 푸하하 웃어버릴 수도 있는 것도 있고 十人十色인데 여기는 五十인이니 훨씬 많이 다르다 ^^;;


요래요래 생겼는데 책에 소개된 Design Spot 에 가면 한정?적으로 득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도 있으니 서두르는게 좋을 듯.
아마, 여행책자나 맛집책자로 팔아도 꽤나 좋을거 같은데 이게 또 공짜라는거 아닌가 +_+
나야 뭐 T Bag 이라고 받았던 가방에 한권이 떡하니 있어서 좋았지만...
덕분에 역기 책에 소개된곳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는데 알고 있던 곳도 제법 되고 몰랐던 곳도 제법 된다.
경희궁, 창덕궁, 후원, 경복궁, 북촌 한옥마을, 쌈지길 등등 알만한 곳도 있고...
알지 못해 못갔던 삼성 딜라이트, 푸르지오 밸리 같은 알면 도움이되는(호주머니가 가벼워도 즐길 수 있다!!) 곳도 소개가 되어 있다.


빛이되어라!!
여러모로 놀이+문화+만남의 공간으로서 T Pop-up store 덕분에 즐겁게 하루를 보낸 기억만이 생각 난다.
비의 콘서트는 못봤지만...ㅋㅋ
대신 오렌지색에 물들어보기도 했고, 새로운 사람도 만났고, 알콜도 잔뜩 섭취할 수 있는 기회였다는...
무엇보다 책자로 나온 Seoul Design Spot 201 이거 너무 사랑스러운 책임 +_+
보이면 빨리 빨리 집어가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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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Favicon of https://desert.tistory.com BlogIcon 소이나는 2009.10.14 11:31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DJ손 땡긴게 마음에 드는 데 ㅎㅎㅎ
    쓰느라 고생 많았겠어 ...^^
    나도 요거 쓰고 나니.. 다음 포스트 쓰기가 점점 밀어지는 것 같아 ^^;;;;;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09.10.15 19:41 신고 수정/삭제

      내 손도 저럴 수 있다.
      단지 난 믹스만을 움직이고 있겠지.ㅋㅋ
      그나저나...난 아직 쓰고싶은 말들이 구천리길이다.ㅎㅎ

  • Favicon of http://blog.naver.com/hazelbreeze BlogIcon 이나씨 2009.10.14 11:38 ADDR 수정/삭제 답글

    비 콘서트를 포기하고 팝업스토어에 오신 바람노래님!! 완전 멋지십니다 +_+
    오렌지색 옷 덕에 스텝으로 오해를 받으셨었군요.ㅋ
    티 팝업스토어는 진정 오렌지나라였죠... 식욕이 충만해지는 기분이었어요~
    다녀온 뒤로 계속 폭식을 했는데 오렌지 색의 영향이 아닐까요...ㅜ.ㅠ;ㅋ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09.10.15 19:42 신고 수정/삭제

      에, 진즉에 이나씨가 가실 수 있다는 입장인걸 알았다면 이나씨께 즉각 드렸을겁니다.ㅋㅋ
      (그런데 못나오실...일정이셨던게죠?ㅋ)
      그나저나 오렌지색 덕분에 스탭 오해...작은 헤프닝이죠.ㅎ
      전, 식욕이 솟구치는데 딱히 맛난곳이 없네요.ㅡㅜ
      추천 완전 바래요.ㅎㅎ

  • 2009.10.14 11:40 ADDR 수정/삭제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blog.naver.com/200220127 BlogIcon zephyr 2009.10.14 11:58 ADDR 수정/삭제 답글

    으하하하하 그날 뵈서 무지 반가웠어요 :)

  •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09.10.14 13:08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지금은 T와 관계가 없지만, 대단하네요..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09.10.15 19:43 신고 수정/삭제

      저도 딱히 T와 관계 있는건 아니지 말입니다.
      그래도 이런 행사를 한다는건 좋은거 같아요.

  • 역시.. SK의 자금력이란..ㅋ
    파이오니어 믹서를 쓰는것을 보니 참 반갑내요. 이런 행사가 매년 열려주면 좋겠어요~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09.10.15 19:43 신고 수정/삭제

      거대 회사는 이런게 좋은거 같습니다.
      그래도 이런식으로 사회에 환원하는거...마케팅의 일환이겠지만 좋지 않나요?
      이런 마케팅이라면 언제나 웰컴입니다.ㅋ

      그나저나 전, 4채널짜리 꼬물 믹서라도 좀 있었으면 합니다.ㅎ
      예전 생각 나네요.ㅎㅎ

  • 2009.10.14 22:52 ADDR 수정/삭제 답글

    아 콘썰 안간거구나 ㅋㅋ
    그런데 사진들 보고 있으니 눈아파 난 ...;;
    아.... 디자인들(??) 넘 귀엽다..
    티백에 뜨끈하게 몸 담그는듯한 저 디자인들 넘 귀여버 +_+ㅋㅋㅋ
    표정도 ㅋㅋㅋ 오오 하는거 같구 흐물흐물 하는거 같구 ㅋㅋ(책에 꼽혀있는것두 ㅋㅋ)
    그런데 그리 넓어보이진 않네.. ? 그래도 옹기종기 모여서 이야기 하고 하는게 분위기상 더 화기애애하려나 ㅎㅎ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09.10.15 19:44 신고 수정/삭제

      안간게 아니라 못간거지?ㅋㅋ
      티백 녀석들 내가 다 한녀석들씩 업어 왔어.
      나중에 기회가 되면 보여주마....
      나도 저렇게 목욕하고 싶다.ㅡㅜ

  • Favicon of https://raycat.net BlogIcon Raycat 2009.10.14 23:22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T 생각대로가 요즘 회사의 생각대로로 느껴지는...훗...

  • Favicon of https://lalawin.com BlogIcon 라라윈 2009.10.15 01:04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인사동에 갔는데, 저 책 못 찾았어요...ㅜㅜ
    한 권 더 가지고 싶었는데....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09.10.15 19:45 신고 수정/삭제

      인사동에는 지난 2주간 못가봐서 모르겠는데...
      오늘 가로수길에가니 있더군요.
      아직 가로수길에는 있을 듯 싶습니다.ㅎ

  • Favicon of https://ipad.pe.kr BlogIcon 낚시의시간 2009.10.15 02:52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무서운걸요...생각...ㅎㅎ

    저는 오즈쪽인데...오랜지색의 현란함을 제대로 느꼈습니다.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09.10.15 19:45 신고 수정/삭제

      전, LG라도 오즈쪽은 아니죠?
      LG가 오즈는 아닌건가.ㅡㅜ
      오렌지색...정말 눈아픕니다...
      그래도 이쁘더라구요.ㅎ

  • 정말 멋지네여, 즐거웠겠어여

  • Favicon of https://plustwo.tistory.com BlogIcon PLUSTWO 2009.10.15 14:53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오렌지색이 이렇게 눈이 아파올수 있다는걸 오늘 알았다는....ㅎㅎ

  • Favicon of https://euryaleferox.tistory.com BlogIcon 에우리알레 2009.10.16 20:48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와, 재미있었겠어요^^
    저희 카페 알바도 디자인 올림픽 다녀왔다고 하던데.
    손등에 스티거 부치고 왔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온천욕이라도 하는 듯한 티백들이 탐나네요 ㅋㅋㅋ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09.10.20 15:39 신고 수정/삭제

      네, 재밌었습니다.
      행사 자체도 재밌었고, 만난 사람들 때문에 더 좋았다죠.ㅋ
      저 티백...어찌 해 볼 수 없으려나요/ㅋ

  • Favicon of https://bastard.tistory.com BlogIcon BASTARD 2009.10.16 20:55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이상하게 그때부터 오렌지색을 보면 토할것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음료도 말리부오렌지만 있는게 재미있었지요 ㅎㅎ
    가장중요한건...
    같은포스팅 다른느낌을 받았습니다 ㅋㅋㅋ
    오늘의 중요한 교훈이네요!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09.10.20 15:40 신고 수정/삭제

      전, 왠지 오렌지색이 있으면 신경쓰인답니다.ㅎ
      아, 근데 그게 말리부였나요?
      그냥 럼이었던거 같기도 한데.ㅎㅎ
      15여잔 스트레이트로 쭈욱 쭈욱 밀어 넣었더니 혀가 마비된건지.ㅎㅎ

  • 아무리 봐도 시뻘건 조명의 암실 같다능,,,크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