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cks



위스키를 마실때면 대게 얼음을 넣어 마시는 온더락은 마시지 않는다.

그것은 위스키 본연의 향과 맛을 반감시키는 행위라는 인식 속에서 이루어졌다.

(내가 커피를 마실때도 아이스를 거의? 마시지 않는 이유도 이와 같다)

오늘은 간만에 시원하게 이것저것 생각하고싶지 않았다.

위스키도 시원하게 한잔 해 보고 싶고 말이다.

세상사가 다 싫어져버려서 벌컥벌컥 마시고 싶어진 것이다.


Macallan Speyside 로 시작해서 Bowmore Islay 로 이어지다가 Rosebank Lowland 로 이어진다.

뭔가 가볍게 시작해서 심각해졌다가 편안해지는 느낌이랄까?

성격이 확연히 다른 세가지라 온더락이라도 느껴져 버리는 것인지...


아, 머리가 아프다.

내일은 뭔가 더 피곤할거 같은 느낌.

오늘은 다 잊고 자고싶다...

만취할 수 없지만, 만취했다고 스스로를 최면하며.


이번달에는 뭔가 달콤한 녀석으로 한병 내지르고...싶다.

가난한 주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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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imglorious.tistory.com BlogIcon 도플파란 2012.06.06 18:10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냉장고에 있는 보드카를 꺼내서 마셔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ㅎㅎ 과제를 하면서 마셔볼까요??ㅎㅎㅎ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12.06.09 11:29 신고 수정/삭제

      아, 말아마시면 딱 좋은데.
      과제하면서 마시면 버거를 여럿 양산할 것 같습니다.ㅋㅋ

  • paul y 2012.06.07 07:09 ADDR 수정/삭제 답글

    천안에왔엄~

친우와의 주담


술 생각 간절하다는 친우의 연락에 한달음에 달려가 고량주 한병을 비웠다.
20여분만에 급하게 비워버린 병에서 올라오는 주향에 기분이 좋아진다.
기분이 나빠지는 것일까...
나빠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남자거나 여자거나 쉬운 술 안주거리는 내 사정이거나 네 사정이거나 남녀지사.

쉽지 않은 연애를 시작하려는 친구.
좀 잘됐으면도 하지 하는 마음에 술한잔 입안에 가득 털어 넣는다.
화악 피어오는 배꽃향에 친구네 얼굴 발그스레해진다.

친구야 연애란게 쉽거나 쉽지 않거나 매한가지다.
남녀가 서로 좋아해야 한다는게지.
그렇지 않으면 너무 피곤하다...너무 피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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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010.03.11 12:20 ADDR 수정/삭제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 연애를 너무 깊게 생각 하는것도 머리 아프죠.ㅎ
    친구 분의 연애가 잘 되시길 빌어요^^

  • GiNie 2010.03.11 21:35 ADDR 수정/삭제 답글

    다음엔 함께 달리는거다..ㅋㄷ
    대신 택시비 충전해줘야 하심..ㅋㅋㅋㅋ

  • Favicon of http://desert.tistory.com BlogIcon paul 2010.03.11 23:01 ADDR 수정/삭제 답글

    꽃피는 4~5월에 위미주나 한잔 해야하나 ^^?
    이제 잠수도 한 달 남았구나...
    이러다가... 익사하겠어 ㅜ.ㅜ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10.03.18 10:16 신고 수정/삭제

      이제 잠수도 슬...끝낼때가 되어서 내가 먼저 위로 떠오른다.
      꽃이 좀 완연히 피면 위미주...한잔 좋지 ^^

  • Favicon of https://plusone.tistory.com BlogIcon pLusOne 2010.03.14 18:59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참 피곤해요..연애란거...

조지훈의 주도酒道 18단계 : 주당 바람노래군, 고민을 하다.


술이 익어가는 소리를 들어본적이 있는가?

  1. 9급 불주(不酒) : 술을 못마시는 사람
  2. 8급 외주(畏酒) : 술을 겁내는 사람
  3. 7급 민주(憫酒) : 취하는 것을 민망하게 여기는 사람 
  4. 6급 은주(隱酒) : 돈이 아까워 혼자 마시는 사람
  5. 5급 상주(商酒) : 잇속이 있을때만 술을 내는 사람
  6. 4급 색주(色酒) : 성생활을 위해 술을 마시는 사람
  7. 3급 수주(睡酒) : 잠이 안 와 마시는 사람
  8. 2급 반주(飯酒) : 밥맛을 돋우려고 마시는 사람 
  9. 1급 학주(學酒) : 술의 진경을 배우는 사람

  10. 1단 애주(愛酒) : 술의 취미를 맛보는 사람 
  11. 2단 기주(嗜酒) : 술의 진미에 반한 사람
  12. 3단 탐주(貪酒) : 술의 진경을 체득한 사람
  13. 4단 폭주(暴酒) : 주도를 수련하는 사람
  14. 5단 장주(長酒) : 주도 삼매에 든 사람
  15. 6단 석주(昔酒) : 술을 아끼고 인정을 아끼는 사람
  16. 7단 낙주(樂酒) : 술과 더불어 유유자적하는 사람
  17. 8단 관주(觀酒) : 술을 즐거워하되 마실 수 없는 사람
  18. 9단 폐주(廢酒) : 술로 세상을 떠난 사람

박목월, 박두진과 함께 청록파 시인 조지훈.
그 조지훈은 주도에 조예가 깊었는데 주도에도 엄연히 급이 있다하여 9급에서 1급까지, 1단에서 9단까지 18등급을 나누어 놓았다.
하면 나는 그 주도 18단계중 어디에 속하나 싶다.
익히 조지훈은 스스로 "내 비록 학주의 소졸이지만 아마튜어 주원의 사범쯤은 능히 감당할 수 있건만 20년 정진에 겨우 초급으로 이미 몸은 관주의 경에 있으니 돌돌, 인생사 한도 많음이여!"라고 하니 나는 어떠한고?
허허, 내 삶은 이미 낙주로구나 주도인생 10년차에 낙주로구나.

생각해 보면 폭주라는 말이 주도 18단계에서 무려 14단계 4단계를 차지하는데 그게 과연 지금 우리네 폭주와 같은걸까 하는 생각을 가진다.
술을 취미로도 하지 않고 맛도 모르며 진경을 어찌알아 도를 닦는단 말인가?
보통 주위에 술을 마신다는 이들을 보면 색주나 상주 정도가 어울리지 싶다.
대게가 폭탄주라는 이름을 가진 색주나 상주.

확실히 우리네 한민족의 [각주:1]육례에 향음주례(鄕飮酒禮)가 들어가는 것만 해도 주도 예법이 중요하단걸 알 수 있는데 언제부터 변질되어 버린걸까?
주도酒道는 어디가고 주견酒犬들만 들끓고 있는 현실에.

간만에 주머니에 돈이 있으니 또 어디가서 술이나 마실까 하는 자신이 왠지 처량하면서도 참으로 애주하다는 사실에 대견스럽기도 하다.
(사실 말이 그렇지 있으나 없으나 생활이니...나...달인?)
  1. 인생의 여섯가지 중요한 예의 : 관례, 혼례, 상례, 제례, 향음주례, 상견례 - 근사록(近思錄) 제9권 치법편(治法篇)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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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1.10 23:13 ADDR 수정/삭제 답글

    음 난
    9급이나 8급이당
    술도 못마시겟고 일단먹기도 싫고 무섭기도 하고 ㅋㅋ

  • Favicon of http://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09.11.11 00:29 ADDR 수정/삭제 답글

    저도 8급...9급...ㅋㅋ

  • Favicon of https://lalawin.com BlogIcon 라라윈 2009.11.11 00:43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바람노래님은 7단 정도 되시지 않을까
    싶은데요...^^;;;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09.11.11 10:57 신고 수정/삭제

      네, 제가 생각하기에도 낙주가 맞는거 같습니다.ㅋㅋ
      관주나 폐주가 되면 너무 슬플거 같아요.ㅎ

  • Favicon of https://desert.tistory.com BlogIcon 소이나는 2009.11.11 07:22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단풍 ㅎㅎ
    메이플 리퀴어인거야^^? ㅋㅋ
    이제 단풍도 많이 사라지고 있네 ㅜㅜ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09.11.11 10:58 신고 수정/삭제

      그냥 얼마전에 책 사이에 단풍을 끼워놓았는데...
      그 책이...숨겨진 한국의 술을 찾아설라무네무네...ㅋㅋ
      책 보다가 갑자기 생각났었는데 이제야 끄적임.ㅎ

  • Favicon of http://blog.naver.com/200220127 BlogIcon zephyr 2009.11.11 09:59 ADDR 수정/삭제 답글

    전 요즘 3급;;

  • 전 이젠 술을 즐기지 않아서.. 어디에도 끼일수가 없어요..ㅎㅎ

  • 2009.11.12 13:25 ADDR 수정/삭제 답글

    아 그리고 7급도 되겠다
    취할까봐 더 안마시는것도 ㅋㅋ
    일단 술을 즐기지도 마시지도 않는..

  • Favicon of https://mindeater.tistory.com BlogIcon MindEater™ 2009.11.12 17:33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전 3급에 해당하는 이유로 마셔본 기억이 있네요~ ㅠㅠ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09.11.13 12:32 신고 수정/삭제

      바카디 151을 2oz잔에다가 스트레이트로 두잔 부탁드립니다.ㅎ
      바로 즐쿰...하실거임.ㅋ

  • Favicon of https://bastard.tistory.com BlogIcon BASTARD 2009.11.20 02:10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전 4단 폭주에 해당되는것같습니다 ㅋㅋㅋㅋ

  • Favicon of https://bastard.tistory.com BlogIcon BASTARD 2009.11.20 16:29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바람노래님도 술 좋아하시나봐요

  • Favicon of https://hyeminpark.tistory.com BlogIcon Heming 2009.11.24 16:53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조지훈 세글자 보고 롯데 단장님 먼저 생각한 전 뭔가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