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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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뒤편은 고양이의 보금자리 : 아저씨 밥주세요.Cats n Dogs 2008. 11. 16. 18:15
아저씨, 또 왔네? 그럼 온김에 먹을 거 좀 주삼. 난 먹을것 따위에 굴하지 않음. 줄라면 좀 고급으로 주던가...적어도 캔으로... 아직은 꽤나 겁 많은 아기냥. 근래에 본 녀석 중 가장 작음. 그래도 튼튼함. 몇일 전 부터 보이지 않음.ㅡㅜ 아저씨, 내가 꼬리를 세울때는 배가 고프단거야. 그러니 알아서 제깍 제깍 먹을걸 바치셔야지. 일단 삼대 일이여... 천하장사 따위에 우린 굴하지 않는단거. 적어도 맥스봉 정도는 되어야 먹을만하지. 아, 오늘도 하루는 저물겠구나. 내일 오면 맛난걸로 주시오!! 최하 캔으로 준비하도록!! 참, 이쁜 녀석들이다. 특히 누구네 새까미 닮았다는 이 녀석은 아주아주아주아주 귀여워 죽겠다. 늘씬한 몸매에 길다란 꼬리!! 턱시도 중에서도 왠지 꽤나 럭셔리해 보이는!! 아...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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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선택 : 그것은 어쩌면 그 무엇보다 가혹하고 잔인함Cats n Dogs 2008. 11. 10. 22:45
많이 봐줘야 태어난지 이제 한달은 된거 같은 녀석이다. 눈과 코 주위가 굉장히 지저분해 무언가 굉장히 아픈 느낌이다. 많은 갈등이 들었다... 옆에 애미로 보이는 녀석도 있고 무언가 좀 챙겨 주려고 그러는 것 같기도 하지만. 역시나 자연이란 아름답기만 한 것은 아니란 생각이다. 적자생존이라 하였던가. 이보다 사실 무서운 말이 어디 있을까? 끊임없는 투쟁과 투쟁으로 역경의 시간. 도퇴되는 것은 죽음과도 같은 것. 참, 인간이 간사하다는 것도 느끼는 것 같다. 꼬꼬마가 있으니 같이 기를 여력이 될까? 하는 의문부터. 데리고 오더라도 어...같이 두면 병걸리겠네? 그래서 안되겠네? 이런 생각까지... 그러면서 애는 애미도 있고 자연상태니 그대로 두는게 좋겠다. 오면 밥이나 주고 체크나 해 보고 그래야지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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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냥 : 신학기가 되니 오랜만에 보는 냥Cats n Dogs 2008. 9. 4. 23:16
신학기가 되니 오랜만에 보네? 잘 있었느냥? 음, 역시나 차 밑이 지내기 편한모양. 그래도 꺼리낌이 없다...생활냥이인가!!! 이렇게 막 들이대기도 한다...ㄷㄷ 곰이 만만하게 보이는게냐!! 고냥이는 곰 앞발에 한방이여!! 음, 따신 햇살과 늘어질만한 편안함이라. 나도 니가 부럽고나!! 어디를가는 거냐!! 언제나 많은 고양이들이 차 밑에 들어가 있는것과 같이 이녀석도...ㄷㄷ 뭐라고나 할까? 가다가 보고 또 오다가 보니 묘 ~ 하다고나 할까? 요즘에는 이런 묘 ~ 한 느낌이 많다. 음, 생각해 보니 다른 사람 가니 후다닥 피하더니... 내가 가니 막 들이대는 상황은 뭔지. 집에서 고양이 냄새가 배어서 고양이로 인식하는건가.ㅡㅡ; 여하튼 밥 없이도 요즘은 익숙해지니 그냥 다가오는 녀석들도 있다. 꽤나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