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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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야 나오는 사진 한장 그게 좋아서...PHOTO/Photo & Camera 2010. 9. 16. 17:55
나는 지금도 필름 카메라를 쓴다.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한지 10여년이 넘는데 말이다. 1999년? 2000년 정도에 코닥에서 아주 저화소의 그리고 배터리는 아주아주 많이 먹는 디지털 카메라를 내놓아서 그걸로 찍던게 첫 디지털 카메라사진. 필름 카메라도 같이 사용하지만 역시나 배고프던 시절...필름의 로망 보다는 저렴함과 편리함이 좋았던거 같다. 첫 DSLR을 2002년도에 사용을 하고 지금까지 쭈욱... 그리고 어느순간 디지털에 회의가 들어서 필름을 주로 사용하다 다시 디지털을 사용한다. (생각해 보니 아주 배부른 놈이었구나...저 당시만 해도 거리에는 대부분이 필름 카메라 밖에 없었고, DSLR이라는 개념도 희박하던 시댄데 말이다...) 간만에 내가하는 사진을 찍는 행위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상념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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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접어 든 것을 이제야 실감하다.PHOTO/My Photo & My Life 2010. 9. 9. 09:03
가을이 왔음을 통렬하게 느낀다. 두번의 태풍이 지나가고 아직 채 말라버리지 않은 거리의 빗물. 그 속에서 선선한 가을이 왔음을 말이다. 유난히도 무덥고 긴 여름이라 느끼게 되는 것은 비단 내 방에 에어콘이 없다는 이유만은 아니리라.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것들을 견뎌내고 극복하는 아주 뜨거운 여름이어서 그러리. 그만큼 이 가을에는 좀 더 단단해졌으면 좋겠다. 담금질인 것이다. 칼은 불로써 녹이고 망치로 두드리는 것 만이 아닌 물에 식혀야 단단해지는 것을 알기에 이 가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