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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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팔다 : 팔리지 않는것도 가슴 아프구나Cats n Dogs 2008. 9. 12. 17:20
거리에는 언제나 이렇게 새끼 고양이를 팔고 있다. 어디서 이렇게 매일 고양이들이 생산되는지 궁금하다. 거리는 거리의 고양이를 만들어내는 공장인가? 단지 흐릿한 눈빛으로 멍하게 바라 볼 뿐이거나. 혹은 잠을 청할 뿐이다. 아직 어리니까...아니면 이미 세상에 찌들려서... 그놈이 그놈인거 같지만 다른놈이고, 애원하는 듯 하지만 구걸하지 않고. 그래도 이렇게 닭장에 갇혀서 비좁게 잠을 자고 밥을 먹는 것을 보면 가슴 아프다. 어미도 태어난 날도 다를지라도 하나같이 같은 신세란건 다를바 없다. 어딘가에 곱게 입양될 녀석, 모질게 살다갈 녀석, 세파를 못이기고 죽을 녀석. 적자생존이란 말은 언제나 들어도 가슴 아프지만 그것이 현실인것을. 세상을 보고 아무리 야옹 야옹 외쳐 보아도 그저 귀엽다 볼 뿐이고, 구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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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 A COFFEE TABLE : 모던 한 것 같으면서도 소프트한Cafe&Tea story/Cafe is 2008. 6. 12. 22:12
어제 가 보고 싶었던 가게인데 오늘에서야 제대로 앉아서 커피를 느긋하게 즐겼다. 갤러리 카페도 아니고, 북 카페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냥 다방? 도 아니다. 복합적인 문화공간이라고 보면 될려나? 그래도 주력은 커피와 와플이라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갤러리의 복합성을 보여주듯이 전시되어 있는 사진이 벽을 가득 채운다. 그렇다고 빡빡하게 복잡해 보이는 것도 아니다. 의자들은 죄다 같은 모습은 아니고, 테이블 마다 스타일이 다르며 테이블에서도 다를 수 있다. 책과 보드게임도 즐길 수 있기는 한데 내가 읽을 책이 얼마나 될까 하고 생각을 한다. 그 중에서 한권의 책을 들기는 했지만 몇장 읽다가 시간 때문에 덮어 버렸지. 보드게임? 안한지 꽤 됐긴한데 무선 인터넷이 되는건 반길만 하다. 아마도 여기에 노트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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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금속 인간 일호의 이야기for Freedom/about Myself 2007. 3. 2. 00:54
나는 오늘 금속이라는 단어에 대해 찾아 보았다. 보통 금속이란 열이나 전기를 잘 전도 시킨다. 한마디로 통하기 쉽다는 이야기다. 누간에게 무언가를 쉽게 전달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는 소리다. 그리고 펴지고 늘어나는 성질이 풍부해 각종 산업에 두루 널리 쓰이는 착한 녀석이다. 지금 내가 살아가는 공간도 석재, 목재 외에는 다 이녀석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니 말이다. 특수한 광택을 가졌는데 그게 붉은 빛을 바랄수도 있고 누런 색일수도 있다. 다채로운 광택으로 한껏 자신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멋진 녀석이지. 수은을 제외하고는 상온에서 다 고체라고 한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100여 종의 원소 중 80종 정도가 금속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한다. 나는 비금속 인간이다.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쉽게 전할 수 없는 답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