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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사진공모전 겸사 겸사... 다들 하듯...나도 한해 사진 정리!!! 그런데 나는 계절감이 있는 사진이 거의 없고... 거의 먹고 마시고 노는!!!
바다로가는 길목에서 널 만났다. 아직 여름임에도 이르게 피었다 생각되어 코스모스. 실상 넌 항상 그랬다. 여름이 이르기 전에 이르러 겨울이 이르기 전에 정체없는. 봄을 꿈꾸진 못하지만 꽃으로서의 정취는 죄다 누리다 가누나. 벌써 깊은 가을, 어쩌면 연년의 가을과는 남다른 추위다. 그렇다고해서 너는 일찍이 사그라들진 않겠지. 이제 곧 겨울이다. 복수초를 기다려야나, 매화를 기다려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