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
AGFA VISTA 100, 괜스레 가을에 더 사용하고 싶어지는 필름?PHOTO/Film Sheets 2009. 10. 30. 19:17
FUJI SUPERIA와 마찬가지로 국민 필름. 그건 아마도 저렴한 가격에 참신한 결과물을 보여준다는 것 때문이랄까? (만족스러운 결과물은 사실 다루는 사람에 따라 천차 만별 ^^;;) 그리고 AGFA 특유의 부드럽게? 진득한 붉은 색은 가을에 참 적합한거 같다는 느낌이다. 가을의 낙엽 바스락거리는 숲길에서 인물 촬영도 꽤나 좋긴 한데...결국 사람이 없으면 무용지물?ㅋ (붉은 조명 아래에서 남녀가 서로에게 속기 쉽고 아침이 되면 놀라는 이유?응???) 다들 말하는 입자감이라는건 어쩔 수 없지만...그것도 필름의 한 특성이라 치부해 버리면 괜찮다. 입자가 거칠어도 싫어하는 타입이 있고, 왠지 정이가는 타입이 있는데 그래도 VISTA는 정이가는 타입. (KODAK COLORPLUS의 입자는 조금 싫어하는 ..
-
Cafe Hop...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9. 9. 28. 18:39
간혹 스스로가 Bar Hop은 아닌데 Cafe Hop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해본다. 어느한곳에 안주하지 못하고 늘상 위험에 대비해 뛰쳐나갈 준비하는 메뚜기마냥 여기서 저기로 뛰어다니는... 여유로움과 자유로움이 구속된 상황에서 평안함을 추구하기란 쉽지 않고, 그런 분출구가 술이 아닌 쉼을 위한 따뜻한 커피 한잔 우려낸 차 한잔. 어느새 쉴 곳을 잃어버린 나는 여기서 저기로 계속해서 뛰어다니기만 하는건 아닌지. 어느곳이거나 남겨졌던 흔적은 쉬이 사라져 버리고, 스스로에게만 그 흔적이 각인된다는 생각일까? 어느새 나를 기억시키고자 다 마시고난 빈 잔에다 냅킨으로 종이꽃을 만들어 꽂아두곤 한다. 누군가일지 모르는 누군가에게 편한 친구에게와 같은 편지 한장을 써놓기도 하고. 어디엔가 있을 친구를 위한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