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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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어머니의 아들 밥상 : 늘상...Review/Food 2010. 11. 22. 23:34
어머니가 집에 계셔서 밥을 참 잘먹는 편에 속한다. 매일 1-2가지의 나물을 하시는거 같고, 일주일에 2-3번은 3-5종 전을 한판에 만들어 주시는거 같고, 1주일에 한종류 이상의 김치를 담그시는거 같다. 그리고 밥은 하루에 두번으로 아침 저녁 새밥을 5곡 이상으로, 국과 찌게는 늘상 새로 만드시는거 같다. 아침에 "아들 밥먹자."라고 하시더니 조금 뒤 명태국이 만들어져 있고, 오늘 저녁에는 아침에 먹다 남은 명태국과 저녁에 끓이신거 같은 된장찌게. 명태국은 오늘 내가 먹은걸로 마지막이니...내일 아침에는 된장찌게나 아니면 또 다른 국과 조우하겠구나. 아참, 어머니께서 생선을 좋아하셔서 매일 밥상에 조기나 갈치가 빠지는 일이 거의 없다. (아버지는 생선을 좋아하시기는 하지만 역시나 고기고기파!! 난 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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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취향 : 혼자 먹는 밥for Freedom/about MyFriend 2008. 4. 28. 10:11
그는 언제부터인가 혼자 먹는 밥에 익숙해졌다. 매일 피상적으로 만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식사도 지루하고 식상한 것 같아 보인다. 언젠가 우리들이 함께 이야기를 할 때면 그는 홀로 책을 꺼내 보거나, 두 귀에 이어폰을 꼽고서 혼자만의 시간인양 밥을 먹는다.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난 듯 하여 우리는 자연스레 함께 식사를 하게 되었다. 싸구려 음식점이거나 값비싼 레스토랑에서도 함께 식사를 하게 되었다. 하나의 말을 건네면 하나의 말이 오고, 그것이 반복되어 대화가 되어가는 과정이다. 함께 할수록 그의 얼굴은 하예지고, 밝은 미소가 번져 나갔다. 그의 취향은 고기이다. 피가 뚝뚝 떨어지는 스테이크를 포크와 칼을 가지고선 능숙하게 자른다. 기억에 의거하면 영국식의 아주 신사적인 포크와 칼질을 구사한다. 어느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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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들어서 나의 작은 결심 하나for Freedom/about Myself 2007. 3. 5. 22:30
요즘 나태해진 나의 일상을 붙잡고자 몇가지 계획을 세웠다. 일명 폐인에서 탈출하는데 필요한 몇가지라고 할까? 첫째, 하루에 세끼는 꼬박 챙겨 먹는다. 둘째, 하루에 운동은 한번 이상을 한다. 셋째, 잠은 1시 전후로 자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되도록 12시 전에 자도록 한다. 이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아마도 이 정도의 계획들은 무리 없이 몇개월은 갈 것 같다. 다만 걱정 되는건 운동에 중독되어 과잉으로 행하여질까 우려되고, 더불어 끼니는 너무 많이 먹을까 걱정이다. 작게 여러번 나누어 먹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데 보충제가 들어가니 어떻게 될지는... 현재 가장 힘든 것이 잠자는 것인데 오늘 새벽만 해도 2시에 누워서 3시가 넘어서 잠이 들었지 싶다. 이런 저런 나의 상태를 가장 잘 아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