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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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켜지다.PHOTO/My Photo & My Life 2014. 4. 19. 23:19
나는 삼켜졌다.스스로의 감정에.비통에 삼켜졌다. 감정의 소모는 정신적 육체적 피로를 동반한다.하지만 이 비통이란 감정은 어떻게든 소모시키고 싶다.소모시키지 않고 스스로가 안고 있다면 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나 스스로가 주체하지 못해 터져버리거나, 안고서 사그라져버리겠지. 편지를 썼다…나의 온갖 감정들을 쥐어짜며…하지만 다 할 수 없었다…글자들이 흐려지고, 펜을 쥔 손이 떨리고, 숨이 가빠진다. 사실 난 아침에 일어나 라디오에서 들려오던 노래만으로도 충분히 슬펐다.아, 이건 뭐랄까...봄이주는 선물이라기에 너무하다는 느낌이다. 감정이라는 것을 결국 화학적 반응이라고 치부하기엔 너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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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히 부서지다PHOTO/My Photo & My Life 2014. 4. 19. 02:40
지금 나는 해체되었다.산산히 부서져만간다.결국엔 아무것도 없이.지금 내 기분이 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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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잔에 편지를 담다.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8. 12. 24. 17:20
'커피 이야기'에 응모하는 글입니다 언젠가부터 편지를 쓸때면 카페에서 커피 한잔과 함께가 아니면 아니게 되었다. 진득한 에스프레소,달콤한 꽁빠냐, 깔끔한 아메리카노, 따뜻한 카페 라떼, 부드러운 카푸치노... 그렇게 한잔의 커피 한잔과 함께가 아니면 쉽사리 글이 쓰여지지 않는 듯한 느낌. 무언가 감성을 잔뜩 담아서 나의 삶을 나누고 싶은데, 그 부족했던 감성은 커피 한잔에 비로소 충전되는 듯 하다. 어떤 이야기를 쓸지 여러가지 고민을 가지게 되지만...보통은 커피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난, 지금 어떤 커피샵에 와 있어... 오늘은 어떤 커피를 주문했는데 달콤해, 씁쓸해, 그리워 등등의 감정도 그려보면서. 끄적끄적 깨작깨작 등등의 어떻게 보면 의미없을 단어의 나열들. 일상의 단상을 나열할 뿐이기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