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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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짓이겨졌네PHOTO/My Photo & My Life 2008. 4. 19. 22:35
나리 나리 개나리... 개같은 나리 욕한다고 개나리... 이리 휘청 저리 휘청 절개 없다 신숙주 말하듯 숙주 나물마냥... 그래도 네가 있기에 봄이 왔단걸 알 수 있었다. 개나리에 우거진 길따라 가는 길도 나쁘지 않다. 노란 꽃잎에 새어 들어오는 빛도 말이다. 흐드러져 피는 벚꽃을 누가 절개 없는 꽃이라 말했나. 괜한 민족주의에 입각한 사상에 죄없는 꽃을 욕하지 말라. 네가 오늘을 살아가듯 이 나무는 이 꽃을 피우기 위해 생을 달려왔다. 벚꽃은 만개 하얐다가도 비만 오면 후두두둑 죄다 땅에 떨구어져 버린다. 그리고 이내 초록의 새싹이 올라 오면서. 비에 길가에 처참히 뿌려진 꽃잎은 이내 비가 그치고 태양이 뜨면 말라 바람에 날린다. 그것이 못마땅한냥 아침부터 부지런히 청소하는 아줌마들이 난 못마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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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Funny Valentine...for Freedom/Memories 2008. 2. 2. 20:10
사랑이라는 단어만으로 이 밤을 지샐 수 있었던 순수함의 뜨거운 불길. 너라는 이름만으로 세상을 아름다움이라는 말로 화장을 했던 그림과 같던 시절. 언제인가? 특별한 여러가지 일들을 준비 했던 날들이 있었다. 단지 사랑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많이 웃긴 일일 것 같다. 사랑 따위는 필요 없어 라고 하면서도. 프랑스제의 조금 갈색을 띄는 설탕으로 만들어진 하트 모양의 수제 사탕. 달콤하지만 끈적이지 않는 부드러움에 나도 모르게 빠져드는 마법의 알약. First Love 라는 이름이었던가? 칵테일도 한잔 준비해 본다. 붉은 핑크의 아름다운 색과 잘빠진 유리잔. 맛은 상큼함과 풋풋함에 추억하게 될지도 모르나 지금이 영원하기를 바라는 염원의 기약. 재즈의 선율이 울려 퍼지기를 바라며 재즈를 들으며... 음악도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