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고양이
-
무지개 다리를 건넌 고양이 이야기 : 안녕...안녕...안녕...Cats n Dogs 2009. 6. 19. 13:26
형, 나 이제 떠나야 할 것 같아. 그냥 나 요즘 그런 생각이 들어... 문득 쉬고 싶다는 생각이야... 두달여 남짓도 살아보진 못했지만... 세상이란게 참 힘들더라고. 그냥 이렇게 풀썩 누워버렸는데 누워버린건지 쓰러져버린건지... 뒷다리에 힘이 없어... 한없이 중력에 이끌려 누워 편해지고 싶은 생각이야. 언제부터 였을까? 무기력해지는 자신이 싫어지던 시간이... 우리는 눕는다. 힘없이 눕는다. 할수 없는 세상에. 그저 눕는다. 태양빛 찬란하게 빛나던 오후. 이녀석과의 시간을 기억하며. 메리의 새끼 5마리 중에 세마리가 시름거리더니 결국 한마리가 죽고 말았다. 노랑이 두마리 메리 닮은 노란색이랑 흰색 섞인 녀석 두마리 검정 섞인 삼색이 한마리. 그 중에 메리 닮은 녀석이 한마리 죽어 버렸다. 사인은 코..
-
기숙사 뒤편은 고양이의 보금자리 : 거리의 고양이에게도 안식처를Cats n Dogs 2008. 11. 13. 15:47
차가운 벽돌 위가 아닌 집이 필요하다. 니가 아냐? 집없는 자의 비애를... 그래도 가끔 이리 사람이 오는 것도 괜찮다. 변변한 것 따위는 없지만...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따뜻한 집과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밥!!! 그러니 집과 밥을 달라!!! 옆집 순이도 앞집 똘이도... 모두가 집이 없다... 배도 고프단 말이다... 밥먹는거 처음보나? 이렇게 짬이라도 먹어야 살아가는게 우리네 인생인 것을... 아...뭐랄까? 다른데서 보던 녀석을 따라가 보니 본의 아니게 소굴로 들어가게 되었다. 외국인 기숙사 뒤편에 근근히 살아가는 고양이 가족들. 두세가족 정도 되는거 같기도 한데... 영어로 고양이에게 밥을 주지 마시오, 고양이를 데려가시오...등등이 적혀 있고. 사진을 찍고 있는 나에게 밥주지 말라고 영어로 말..
-
꼬꼬마의 눈 : 별을 그려라!!Cats n Dogs/꼬꼬마 2008. 8. 29. 16:56
꼬꼬마가 때론 귀엽기도해서 사진을 찍어 주고 싶기도 하다. 오늘은 스트로보를 이용해서 꼬꼬마를 촬영해 보았다. 뭐, 피하는 눈치도 아니고 그냥 따신 바닥에 배를 딱 깔고 있었으니 지상 낙원이었겠지. 스트로보를 어떻게 치느냐에 따라서 꼬꼬마가 귀엽게도 보이고 냉정하게도 보인다. 이게 바로 스트로보의 묘미 아니겠는가? 뭐, 그래도 중신은 그것 보다는 꼬꼬마 사진이다. 후후훗, 이 포스는 완전 쥐의 포스 아닌가. 고양이 녀석이 쥐처럼 길게 늘어뜨려 놓다니... 그래도 아주 편안한 포즈. 콧잔등 깨 먹은것도 다 나았는데 딱지 있던 부분은 아직도 빠알갛다. 녀석, 이제는 커서 제대로 점프를하니 콧잔등 깨 먹을 일은 별로 없을 듯 하다. 왼쪽 눈과 오른쪽 눈을 보면 별모양의 문양이 참 예쁘다. 동공이 확대되고 좁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