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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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소녀들을 만나다...PHOTO/Human 2008. 5. 26. 15:56
네에 ~ 저희가 오늘의 주인공이랍니다. 자기에게 츄 ~ 찍고 나서는 우산이 엉망이었단 것을 알게 되었지만... 저희는 괜찮답니다...야생이니까!!! 어떠한 일에서건 저희는 꿋꿋하겠습니다. 소세지가 너무 맛있습니다. 천하장사는 아니지만. 고양에게 주던 것이지만. 소세지가 너무 맛있어서 고맙습니다. 우여곡절이 참 많은 하루이다. 고양이 사진 찍으러 와서는 비가 내려서 아무것도 찍지 못하고 커피샵에 있다가. 이리저리 나왔나 안나왔나 살펴보고서... 고양이에게 주기 위하여 농협에 가서 천하장사를 사려다가... 친친이 무려 100g 더 주는데 1000원이나 더 싸길래 그걸로 사고(덕분에 어제까지 먹였구나). 잘 먹이고 있는데 야생소녀들이 나타났다...ㄷㄷㄷ 긴장타라...우리는 야생이다!!! 그런 포스를 마음껏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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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에 매료되다.PHOTO/My Photo & My Life 2008. 3. 25. 20:10
언제나 먼저 찍게 되는 것은 자신이 된다. 그건 아마도 자신이 소중하기 보다도 소중하게 느끼려 하는 의도하에서 일 것이다. 스스로가 스스로를 소중히 하지 않기 때문에 의식적으로라도 소중히 하기 위해. 요즘은 그림자에 눈이 먼저 간다. 선명한 빛 보다도 검거나 희미한 그림자가 좋다. 오후에 창으로 들어오는 긴 파장의 여운을 즐기게 하는 빛. 그 빛에 함께 늘어나 버리는 그림자가 좋음일까. 필름을 한롤 감았다. 그러고 나서는 뚜렷한 무엇을 찾게 되는 것 보다는 벽이나 바닥을 보게 된다. 야초나 그림자만 찾으려는 듯이 말이다. 그냥 오늘은 오늘 현상한 필름에 들어있던 그림자만을 끄적여 본다. 얼마전부터 기다리던 오후녘의 부드럽고도 강렬한 빛에 부서지는 그림자가 없었으니. 이전에 다른 카메라로 담아 놓은게 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