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영토
-
비오는 날에는 커피샵에서 일상의 이야기들을 즐긴다.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8. 5. 24. 18:10
비가 내리는 날이면 으례이 밖으로 나가고 싶은 충동에 휩싸이게 된다. 짙은 습도에 마치 거리를 유영하는 것과 같이 걷고 싶은 것인지. 혹은, 소시적의...엄밀히 말해서 본능적 태아로서의 본능을 체험하고 싶은 것일지도 모른다. 때론 점막을 흐리게 하는 여러가지 일들이 이 내리는 비 속에서 일어나기에... 나도 그 흐림의 하나가 되고 싶다는 갈망에 지금 걸음을 재촉하고 있는지... 조금 더 빨리, 아니 조금 더 느리게...어떻게든 목적지로 가기만 가자. 어디 멀리 여행이라도 가는지 짐을 바리바리 쌌다. 가방에는 디지털 카메라 하나, 필름 카메라 하나, 카메라 렌즈 네개, 스트로보 하나, 노트북 하나, 책 한권, 엠프 하나, PSP, PMP, 휴대용 물병, 티슈, 물티슈, 카메라 악세사리 몇, AA 배터리 4..
-
민들레영토 가고 싶지 않은 이유 몇가지.Cafe&Tea story/Cafe is 2007. 1. 17. 01:54
부산 남포동에 민들레영토가(이하 : 민토) 생겼다. 한국산 브렌드를 자랑으로 하며 서울에서 있던 것이 이곳 부산까지 온 것이다. 딱 들어가니 약간은 시끌벅적한 분위기에 다른 민토와는 다른 분위기랄까? 그렇지만 어차피 민토는 민토다. 딱 들어가니 빨간 망토를 걸친 누님 둘이서 손을 마구마구 흔들며 인사를 한다. 아...정말이지 난감하다...눈에도 너무 현란하게 보이고... 사실 들어가기 전에 5분 정도 기다렸다. 그때 하는 소리가 waiting 해도 괜찮겠냐는. 여기는 한국이다 국어를 좀 사랑해 달라. 그래서 함께하신 그분(권태영)께서 "아, 기다려 달라구요."라고 정중히 말을 받았다. 그분은 영문학과 출신으로 지금 취뽀에 전념하고 계시다는 것. 여하튼 들어가니 자리가 많아 보이지 않는다. 다 큰 장정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