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켈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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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한잔, 술이 빛나는 밤에!!오!! Dionysos 酒여!!/술, 술, 술 이야기 2010. 7. 18. 02:37
오랜만에 술...이라기 보다는 위스키를 마셨다. 그냥 술과는 달리 즐거움이 있는 것이다. 사람들이 모여서 취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마셔야하는 소주와는 다른거다. 혼자서 방안에서 비스킷 몇조각을 안주삼아. 장을 뒤지니 이 밤에 적당히 편안히 마실만한 녀석이 있다. 맥켈란 12년. 파인 오크가 아니고 쉐리 오크다. 쉐리 오크는 보기 힘들던데 언젠가 있어서 덥썩 사버렸다고 할까? 간간히 편하게 마시는 위스키... 엿당같이 달콤한 향내가 화악 올라오면서 그저 입안을 적신다. 43도의 남들은 독주라 부르는 녀석인데 말이다. 언제나 편하게 마시기 좋은 위스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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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끝은 그리움이다 : 미치도록 술이 그립다for Freedom/about Myself 2009. 5. 17. 18:32
김홍석의 포토에세이집 '몽중인'에 나오는 문구이다. 정말이지 공감 120% 한다고 할까? 그리움의 끝은 그리움 밖에는 없는 거 같다는 생각이다. 요즘에 생각은 뭐랄까? 엊그그제는 갑자기 싸구려 같은 느낌의 테네시 위스키 잭다니엘이 그토록 마시고 싶었다. 사실 싸구려는 아닌데 싸구려 같은 느낌에 싸구려 같은 자신에 마시고 싶었던거겠지. 엊그제는 또 갑자기 블랜디드 스카치 위스키인 로얄샬룻이 마시고 싶었다. 아마도 조금은 이런 술로써 스스로의 자신이 위안을 받고 싶었달까. 축포 21발의 의미가 담긴 로얄샬룻이. 어제는 그냥 부드럽게 하루를 마감하고 싶었다. 생각나는건 사 놓고선 그다지 사랑해 주지 않은 맥켈란 15년. 부드럽고 달콤한 향미에 주말을 아름답게 보내기 위해서. 오늘은 글렌모렌지 15년산 2병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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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스러운 간장밥 : 이렇게라도 밥을 먹자Review/Food 2009. 4. 16. 10:00
돈없고 춥고 배고픈 시절...따위에는 꿈도 못꾸는 최고의 음식... 이름하여 호사스러운 간장밥...이다. 간장, 잔파, 고춧가루, 마늘, 참기름 따위가 필요하다. 왜 호사스러운 이냐면 역시나 간장만 들어가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잔파, 고춧가루, 마늘, 참기름 따위는 뭐 만들어 먹는데도 손이 꽤나 가고 자취생 주제에는 죄다 구비하는 경우도 잘 없기 때문. 예전만 해도 간장만해도 밥 한두그릇 정도는 뚝딱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가고 수중에 돈도 좀 들어오고 그러다보니 입이 좀 많이 비싸져 버렸다. 자연스럽게 호사스러운 간장밥을 원하게 되고 무려 간장 이외에 4가지나 더 들어가는 음식을 원하게 된 것. 입맛이 없고 집에 딱히 반찬이 없다면 그냥 간장만도 좋고, 여유가 있다면 호사스러운 간장밥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