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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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마치고서의 커피...한잔이란...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8. 5. 9. 01:42
일을 했다... 아침부터 바쁘게 여기 저기를 뛰어 다니면서, 언제나 일상은 늘상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이 보다는 좀 더... 그것은 어쩌면 일이 아닐지 모른다. 삶에 묻어가는 일상이라는 이름의 나 일지도... 일을 한다는 것은 딱히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된다. 단지 일 그자체로도 즐거운 것이니까. 일은 그 자체로 좋을때는 어쩌면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그것은 유희 아닐까? 홀가분하게 가고 싶다. 대지를 박차, 바람을 가르며, 별을 향해. 커피를 마신다. 카페 라떼. 진한 향을 좋아하니 에스프레소샷을 추가한다. 요즘 불만은 항상 같은 맛의 커피를 원하는데 그렇지 않다. 오늘도 그렇지 않아서 불만이다. 뭐랄까...나 자신이 피곤해서 그런거 같지는 않다. 사람의 마음이 항상 다르듯 커피맛이 다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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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어딨나 갔더니, 지는 태양만이 남았네...걸음에...PHOTO/My Photo & My Life 2008. 3. 27. 12:30
먼 길 될 것이라는 것을 알 듯... 미끈하게 뻗은 십자가에 이끌려 잠시 걸음을 멈추었다. 회당에 들어가 잠시 기도라도 드리고 싶음 심정...이랄까. 하지만 이미 멀어질대로 멀어진 마음에 발걸음은 쉬이 옮겨지지 않는다. 그저 허례허식 없이 마음 가는대로 살자 하였다. 꽃이 흐드러지게 핀 곳에 사는 사람은 누군가 궁금도 하다. 적목련도 목련도 벚꽃도 좋음이다. 봄이니 꽃이 피는 것은 지당한 일인 것을. 잊고 산 것이 꽤나 오래된 것 같은 느낌은 아마 아파트가 팍팍해서 일지도 모른다. 가련하다 하면 가련해 지는 것인 인정이거늘. 그저 꺾이운 것인지, 꿋꿋한 것인지는 네 마음 모르니 내 마음도 모르는 것인게냐. 내 마음 모르니 네 마음 모르는 것인게냐. 조금 산다 생각했던 곳이라 이런 곳은 생각도 못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