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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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밥주기 : 아깽이들은 따로 모이셈!!Cats n Dogs 2008. 12. 6. 12:01
새끼들은 보면 거리와 가까운 곳으로는 잘 다니지 않는다... 구석과 구석 사이에서만 얼쩡거린다. 혹은, 아무도생각하지 못한 곳이나 어둠만이 존재하는 구멍으로만 말이다. 그렇기에 아마 배도 고플법 하다. 아, 이 좋으신분...찾아가는 서비스 아닌가? 건물과 건물 사이의 쓰레기와 공사 잔해가 잔뜩 쌓인 공간에 살아가는 녀석들. 사람은 무서운거라고 부모냥이들이 가르쳤는지 나오진 않지만... 차츰 익숙해져 가는거겠지? 거리에서의 삶은 그렇게 편한게 아닌걸 알긴 하니까. 그래도 다행인게 아픈 녀석은 여전히 아픈 것 같은데 제일 잘 돌아다닌다. 오지랍이 넓은건지... 다른 녀석들은 엄두도 못내는 어른만이 나오는 공간으로 삐죽이 나와 사료를 받아 먹는다. 그나마 다행이다. 상태가 호전된건 아니지만 쉽사리 죽지도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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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밥주기 : 싸우지 마셈!!Cats n Dogs 2008. 12. 6. 11:50
여기도 짬밥 세상인지 서열따라 밥을 먹는다. 눈치 없는 놈은 그냥 먹기도 하는데... 그런 놈은 뭐 상관이 없다. 살라고 발버둥치는 녀석이니까. 그런데 가끔씩 나한테 하악질 하는 녀석이 있다. 오데!!!이 괴씸한 녀석 같으니라고!!! 오늘에 올라온 녀석들은 죄다 그런 녀석은 없지만. 얼룩무늬 점박이 녀석 하나가 그렇다. 그놈은 내가 다가가면 하악질을 해대다가 살짝 뒤로 피한다. 그리고 그 자리에 와서는 다른 약한 녀석들이 먹지. 다른 녀석들은 별 거부감 없이 밥달라고 울어대는 녀석들이니. 요즘에는 옆동네 녀석들까지 합세한 모양이다. 2층 누렁이는 한블럭 옆에가 아지터인데 장사가 안되는 모양이다. 뛰어내리기도 겁나는지 울어만 대다가 지쳐 돌아가기도 하고. 가끔 내려와 먹기도 하는데... 요즘 퇴근 시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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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뒤편은 고양이의 보금자리 : 거리의 고양이에게도 안식처를Cats n Dogs 2008. 11. 13. 15:47
차가운 벽돌 위가 아닌 집이 필요하다. 니가 아냐? 집없는 자의 비애를... 그래도 가끔 이리 사람이 오는 것도 괜찮다. 변변한 것 따위는 없지만...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따뜻한 집과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밥!!! 그러니 집과 밥을 달라!!! 옆집 순이도 앞집 똘이도... 모두가 집이 없다... 배도 고프단 말이다... 밥먹는거 처음보나? 이렇게 짬이라도 먹어야 살아가는게 우리네 인생인 것을... 아...뭐랄까? 다른데서 보던 녀석을 따라가 보니 본의 아니게 소굴로 들어가게 되었다. 외국인 기숙사 뒤편에 근근히 살아가는 고양이 가족들. 두세가족 정도 되는거 같기도 한데... 영어로 고양이에게 밥을 주지 마시오, 고양이를 데려가시오...등등이 적혀 있고. 사진을 찍고 있는 나에게 밥주지 말라고 영어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