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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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ppio, 한잔? 상념만 가득...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8. 10. 14. 17:16
single 보다는 double 이 더 어울리는 날이 있다. 그건 아마도 동물의 세계에서 짝짓기가 아니라 커피를 마시는 날에도 해당되는 모양이다. doppio 는 이태리어로 double 이라는 뜻이다. 커피에서는 에스프레소를 double shot 으로 달라는 뜻이기도 하고. single shot 보다 double shot 이라고 더 진하거나 그런걸 느끼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조금 더 긴 여운을 위해서, 영혼의 달램을 위해 한모금 더 적시는 것도 괜찮다 싶으니... 얼마 전 그녀와 닮은 그녀를 보았다 그녀였다면... 달려가 와락 껴안고는 입맞추었을지 혹은 그 자리에 그대로 멈추어 버렸을지 이 둘 중 어떻게 해야 좋을지 망설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인생에는 만약 이란 것 없으니까 입안에서 커피가 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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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어쩔 수 없는 환상for Freedom/about MyFriend 2008. 4. 30. 15:16
그는 때론 상상하고 했다. 누군가와 함께 한다면 바로 그녀가 아닐까 하고. 그녀는 그보다 작은 키를 가졌다. 그녀는 약간은 곱슬한 머리카락을 가졌다. 그녀는 크고 반짝이는 두 눈을 가졌다. 그녀는 늘상 장난스런 미소를 짓는다. 그녀는 새로운 사람들을 좋아한다. 그녀는 재능있는 두 손을 가졌다. 그녀는 애통하는 눈물을 가졌다. 그녀는 남보다 조금 더 뜨거운 심장을 가졌다. 그녀는 조금 다른 사고로 세상을 대면한다. 그녀는 뛰는 두 발로 당당히 걸어간다. 그는 잠에서 깰 때 식은 땀에 간혹 당황한다. 함께 있던 그녀가 그의 곁에 없음에. 있음에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존재하지 않음이다. 여행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지만 그녀는 그에게 있어서 빛나는 하나 별빛과 같았다. 낮의 찬란한 태양과 밤을 조명하는 달빛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