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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는 친구Cats n Dogs 2008. 2. 29. 23:16
냥이들이 요즘에는 안보인다 생각했다. 자주 모이는 장소에 언제나 있던 녀석들인데. 혼자 있다가 이내 친구가 나타난 턱시도 냥이. 혼자 어디론가 어슬렁 거리던 호랑이 무늬 냥이. 조금씩 다가간다. 눈을 마주친다. 카메라의 셔터음에 주의를 한다. 인간의 청력보다 몇배나 높은 청력을 가진. 음악을 들으면 좋을 것 같다. 내가 듣지 못하던 가청 주파수 까지도. 어떻게 보면 덤벼들 듯. 흥미 진진한 눈으로. 50mm 렌즈로는 다가가기가 조금 힘들다. 사실이 다가가기 힘들다는 것이다. 조금 더 장초점의 렌즈가 필요하다. 멍이도 냥이도 담고 싶다. 자유로운 친구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