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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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한마리, 단지 트럭위의 자유Cats n Dogs 2010. 10. 1. 09:33
어제 집으로 오는 길에 개 한마리를 봤다. 우습게도 그 어디도 아닌 수산물 이동 차량 위에 있는 개 한마리. 그냥 위가 좋아 앉아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쇠사슬이 절그렁 거리며 달려 있더라. 왠지 가슴이 짠 해지는게. 이 차량의 운전자인듯한 남자는 앞자석에서 덩그러니 잠을 자고. 개는 수조?위에서 잠을 잔다. 적어도 내가 보는 풍경은 그다지 아름답지 않았다는 것이다. 내가 다가가니 뭥미...하는 표정 아, 저 왠지 올곧지 않은 포즈가 힘들어 보인다. 아...슬퍼.ㅡㅜ 애처로운 포즈를 잘 아는 녀석...ㅡㅜ 기지개를 펴더니 바로 주저 앉아 버린다...ㅡㅜ 아...세상이 그리 힘든거니... (그렇긴하지.ㅡㅜ) 아, 왠지 슬퍼진다. 그냥 이런 세상에 살아 있다는 것만도 다행인건지 그게 지옥인건지. 여하튼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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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냥이와 묶인 견공들...Cats n Dogs 2008. 3. 30. 20:13
이녀석 내가 보니 녀석도 노려본다. 집도 있고, 먹을 밥도 있는 모양이다. 딱히 불편한건 없는 모양이다. 돌아서 나가려는 모습이 대한민국 지도 같았다고나 할까? 저 모습을 반대로 뒤집어 볼까나? 음, 강력한 포스!! 그에 반해 속박당하고 있는 견공들이란.ㅡㅜ 사실 처절하기도 하고, 그것 때문에 여러모로 안타까웁기도 했달까. 요즘은 냥이들 목줄 하고서 산책 나오는 모습도 여럿 본다. 고양이든 개든 어서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물 생활을 하려고 수조 제작법과 그에 대한 유틸리티들... 지식으로만 가득차고, 뭐 남아 있는게 없다. 유리를 사야할지 아크릴을 사야할지 고민이고. 어떤 류의 수초를 들이는게 좋을지도 고민이다. 그냥 요즘은 때로 외롭다는 것도 느껴지고, 이해인 수녀시인의 책 제목따나... 사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