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Freedom/about My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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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밤, 우연스러운 저녁 식사for Freedom/about Myself 2008. 1. 28. 23:32
도시에는 비가 내렸다 도시에는 바람이 불었다 도시에는 차가움이 있었다 힘든 하루 일과가 끝나려 했다 집으로 가려는 걸음에 차가운 바람에 발걸음을 서두르며 바람막이 점퍼의 모자를 둘러 쓰고선 바람에 섞인 비 덕분에 온 몸을 떨 수 밖에 없다 사실 기분은 좋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자연스레 떨린다고 할 까? 향긋한 빵내음과 따스한 차 한잔이 그리워 빵집 앞을 물끄러미 쳐바 본다 아...좋겠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여유를 부리기엔 나 자신이 너무 웃겨 보인다 그리고 거리를 잠시 헤메이다 집으로 향하는 버스를 다시 기다리다 위이잉 ~ 위이잉 ~ "여보세요?" "어디고?" "남포동인데요" "거서 뭐하는데?" "집에 갈라고예" "밥은?" "아직 안문는데예" "도착하기 전에 전화해라" "예엡" "니 머하는데? 자식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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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지 않는 주제에...for Freedom/about Myself 2008. 1. 24. 19:08
나는 언제나 말하곤 했다. 아름다운 음악이라고. 실상 그것은 거짓임이다. 내 귀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단지 귀에 진동만이 아련히 감각을 통해 그것이 울리고 있다는 것만을 알 뿐. 소리란 소리로서의 인식이 아니라 손의 감각 따위와 비슷한 감각이라는 것을. 내게는... 들리지 않으면서 난 무엇을 들었단 말인가. 보이지 않으면서 보았다 하는 거짓과 그 무엇이 다를까? 그런 생각을 가질때면 나의 수양이 낮음을 한탄할 뿐인가... 지금 나는 상쾌한 파도의 소리를 들으며, 시원한 바람의 노래를 듣고 있다. 차가운 얼음물이 이성을 냉정하게 해 주지는 않는다. 얼음이 녹아가는 소리에 감성이 더욱 자극 바을 뿐. 나의 노래를 들어라. 듣지 못한다면 느껴라. 그것은 나라는 존재다.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주제에.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