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Dionysos 酒여!!/술, 술, 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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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들기까지는 위스키 한잔.오!! Dionysos 酒여!!/술, 술, 술 이야기 2010. 5. 11. 02:04
오늘 아니 어제겠구나... 집에 오는 버스 안에서 너무나 피곤해 벽에 머리를 기대 잠시 눈을 감았다. 그 피로란 것은 잠이 오지 않는 피로. 아니 잠이 오지 않을 정도의 피로. 겹친데 겹쳐 겹친데 겹쳐... 집에 도착해, 방에 들어와 나를 기다리던 것은 어제 마시다 남긴 위스키 한잔. 그렇게 달콤하게 위스키 한잔을 입안에 머금고 음미한다. 하루의 시름은 가시고 환희만이 남는 듯... 다시 위스키를 한잔 따른다. 오늘로 향하는 것이 미래인지, 남겨진 것이 미래일지 시름하며... 현재에 머물러 음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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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선물...스스로에게 위로를...죠니워커와 테낄라를 주세요!!오!! Dionysos 酒여!!/술, 술, 술 이야기 2010. 5. 6. 02:04
허참, 바야흐로 어린이날...이었다. 뭐랄까 이제 스스로는 어린이가 아니란 것을 알면서도 어린이라고 주장하고 싶은. 그래...이제 어른이 되었으니 아스라한 추억을 즈려 밟아 그거나마 즐기는거다. 이리저리 어린이날이라고 좀 놀았지만 아주 쉽게 지나가버린 어린이날. 자축...하는거다... 마트에 휘적 휘적 걷다보니 맥주도 좀 보이긴 한데 마음에 별반 들진 않고. 지금 부산에 있는 동안에 편하게 마실만한 위스키 하나 없지 싶은데...위스키나 한병 살까? (위스키, 꼬냑, 마실만한 녀석들은 이미 다 이사갈거라고 고향집으로...) 좋구나...스윙...죠니워커 스윙인거다... 싱글몰트 외에 블렌디드는 잘 안마신지 꽤나 됐는데...가격도 저렴하고!! 덩달아 보이는 1800 레포사도. 이걸로 적당한 사치인거다. 테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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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우와의 주담오!! Dionysos 酒여!!/술, 술, 술 이야기 2010. 3. 10. 22:37
술 생각 간절하다는 친우의 연락에 한달음에 달려가 고량주 한병을 비웠다. 20여분만에 급하게 비워버린 병에서 올라오는 주향에 기분이 좋아진다. 기분이 나빠지는 것일까... 나빠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남자거나 여자거나 쉬운 술 안주거리는 내 사정이거나 네 사정이거나 남녀지사. 쉽지 않은 연애를 시작하려는 친구. 좀 잘됐으면도 하지 하는 마음에 술한잔 입안에 가득 털어 넣는다. 화악 피어오는 배꽃향에 친구네 얼굴 발그스레해진다. 친구야 연애란게 쉽거나 쉽지 않거나 매한가지다. 남녀가 서로 좋아해야 한다는게지. 그렇지 않으면 너무 피곤하다...너무 피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