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결혼식이 끝났다.
    for Freedom/about Myself 2008. 1. 12. 19:22
    물론 내 결혼식은 아니다.
    지인의 결혼식인 것이다.
    뛰어다니고 한다고 꽤나 피곤했다.
    뭐, 그냥 참여한게 아니라  영상도 하나 만들고,
    사진기사로 메인으로 뛰었기 때문이랄까?
    덕분에 지인들이 있어도 이야기도 제대로 못하고,
    그게 아쉽다면 꽤나 아쉬울 수 있다.
    다다음주에 또 만날 수 있을테니까.
    요즘 연달아 결혼식이 있으니 말이다.

    5키로에 육박하는 카메라 두대를 들고서 종횡무진 식장을 누볐다.
    간만에 메인으로 뛴거라 그런지 어깨가 빠져 나갈 것 같고,
    목이 뻐근한 것이 꽤나 일을 접고서 쉬었던거 같다.
    그래서 결과물에 대하여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뭐, 요즘은 원본이 좋지 않더라도 포토샵이 있으니까.
    여러가지 유용한 그래픽 툴들이 사람의 일들을 도와준다.
    핀이조금 준 것은 샤픈을 조금 주면 되겠고,
    색감이 맞지 않다면 커브 등을 조절하면 되니까.

    하긴 어렵다.
    사람을 사랑하긴 어려운거 같다.
    그런 의미에서 결혼이란 대단하다.
    그것은 여러가지 사회적 규약이란 것이 따른다.
    그저 남녀가 서로 한지붕에 살기는 생각보다 쉬운 일이다.
    다만 결혼이라는 행사 의식을 가짐으로써 대외적으로 공포를 하는 일이다.
    여러가지 계약의 조건들과 함께.
    그 계약의 조건은 다양하다.
    우선, 사랑이라는 지극히 기본적인 일반론에 들 수 있으며,
    둘째, 자본주의 사회의 원칙에 따른 일반론도 들 수 있다.
    그것이 아니더라도 가문끼리의 규약이라던지 그런 다수의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결혼이란 한 가문과 한 가문에 징검다리를 놓으며 동시에, 새로운 가문의 탄생을 의미한다.

    아...머리가 복잡하다.
    커피샵 바깥에서 담요를 두르고 타이핑을 치는 건 좋지만 말이다.
    차이라떼를 한잔 마시고는 카메라를 만지작 거린다.
    나의 또 다른 분신이 될...
    복잡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자.
baram_l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