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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형] FUJI PRO 400H, 역시 곱구나
    PHOTO/Film Sheets 2010. 9. 17. 12:34

    FUJI PRO 400H, 6X7


    삼각대를 사용하지 않으려고 일부러 400짜리를 걸어봤는데...역시나 그래도 삼각대가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후지의 400H는 예전의 NPH400의 후속 필름이라고 하는데 느낌은 어떨까나? 비슷하나?
    35mm로 NPH400 필름들이 조금 있긴 한데 비교를 위해 사용하자니 죄다 4-6년? 정도의 유통기한이 지나버린 녀석들이라 어떨지는 모르겠다.
    항간의 말로는 REALA 100 도 가격이 저렴해진 이후로 필름이 좀 이상해 졌다는 말도 있고 하니 말이다.
    (화학적 기술은 날로만 발전하는데 이게 말이나 될까? 말이 되면 제조사의 농간!!)
    여하튼 400으로도 어두운 곳이나 오후가 되면 플래쉬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해져 버렸다.
    (너무 팔이 무거워...셔터스피드 확보가 너무 여럽다.ㅡㅜ)
    누군가는 400H의 그레인이 너무너무 고와서 ISO100에 필적한다고 말 하지만...그건 좀 심한 과장이다.
    한 320정도? 그것보다는 더 고운 상태.

    그레인 말이 나왔으니 하고 싶은데 저렴한 필름의 대명사로 부각되는 럭키의 필름 중 아닌거 같은 필름 하나.
    그건 바록 LUCKY SHD 100 이라는 흑백 필름이다.
    예전에 진짜 배고픈 시절에 5롤을 사용해 봤는데 아놯, 이건 좀 아니잖아!!
    ISO100 인데 400 이상의 그레인을 보여주고 아니 800정도는 보여준다고 해야할까?
    나야 암실에서 작업을 했으니 상관이 없겠는데 흑백 사진을 찍는답시고 이 필름은 아닌거 같다.
    (그때 나는 배가 고파서 '그래, 싸지만 이정도면 됐지...나오긴 하잖아?'하는데 옆에서 이거 뭐야 이게 100이야? 버려야겠다...등등의 말이있었다)
    원판 불변의 법칙에 의해 부드러운건 거칠게 가능하나 거친건 부드럽게가 불가능하다.
    고로 부드러우면 어떻게 작업을 할 때 좀 더 관용성이 생긴다고 해야할까?
    아...이 말들은 럭키 사진 보고서 하는게 좀 빠를 듯 한데...
    여튼, 온라인 필름 판매처에서 보면 이 필름에 대해 값싸고 아주아주 좋은 녀석으로 되어 있지만 값싸고 결과는 더 싼 녀석...

    그나저나 저 하늘 너무 이뻤는데 이걸로도 좋았지만...엑타 정도로 담았으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 하는 바램...ㅡㅜ
baram_l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