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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lsberg : 여름에는 초록색맛 맥주가 필요해!!
    오!! Dionysos 酒여!!/Beer 2009. 6. 22. 18:59

    누구 입맛에 따라 분류된 기준인지 몰라도 세계 3대 맥주 중 하나이 칼스버그.
    뭐랄까? 하이네켄 보다는 무거운 느낌이고, 그롤쉬 보다는 가벼운 느낌이랄까?
    첫느낌에은 상쾌하면서 톡 쏘는 느낌보다는 상쾌하면서 약간은 묵직함이 부드럽게 넘어가면서 싸한 느낌의 라거 맥주.


    윽, 잔이 딱히 없어서 필스너우르켈 잔에다가 따랐다.
    그래도 같은 라거니 상관 없잖아?
    역시나 라거 특유의 색이다.
    거품도 좋고!!
    여튼, 겨우 5도의 맥주지만 아, 어쩌면 동종의 다른 녀석들 보다는 도수가 좀 있어 보이는 맛이랄까?
    여기 칼스버그의 말로는 7도에서 가장 맛있다고 하는데 과연 어떨까?
    역시나 칼스버그의 말은 지키는게 좋은거다.
    한마디로 거품을 적당히 낼 정도로 온도를 올려서 뜯고, 적당히 빨리 마시란 소리다.
    온도가 올라가고 난 후에 라거 맥주는 맛이 없다.

    개인적으로 에일을 좋아하지만 수입되는 많은 맥주들은 한국인의 취향에 맞는? 라거 맥주다.
    맥주는 역시 시원해야 ~ 라는 광고등으로 뿌리깊게 박혀버린 라거 근성.ㅡㅜ

    재밌는건 앞에 덴마크 라고 찍혀 있다.
    이건 덴마크 맥주다...
    다들 그래도 잘 알고 있는 벨기에나 네델란드, 체코 등의 맥주가 아니란 소리다.
    더더욱 재밌는건 중국 공장에서 OEM 으로 생산된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생산 공정은 현지와 같다지만 왠지 모르게 미심쩍은 느낌이랄까?
    다들 호가든을 OB에서 들여와서 만든다는 소리에 오가든이라는 말이 있는데...
    칼스버그는 어떨까?


    거품을 보면 거품의 질감이 느껴지지며 그 질감에 한맛 더 할 수도 있겠네? 라는 생각이 드는 녀석이다.
    거품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녀석은 아니지만...
    (역시 난 기네스풍 거품이 좋아...크레마라구!!!)

    동종 계열로 보자면 가장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필스너, 하이네켄, 그롤쉬 랑 비교를 해 보자.
    일단 하이네켄 보다는 호감도가 상승!!
    그롤쉬보다는 하강!!
    필스너랑은 음...칼스버그에 두손 번쩍 들어 줄 순 없고...한손만 들어준다.
    때에 따라 다른 느낌을 줄 수 있어서 그런건가?
    칼스버그의 이런 약간은 무언가 덧칠하듯 목을 타면서 넘어가는 묵직한 시원함도 좋지만.
    필스너우르켈의 싸한 진저 같은 타는 듯한 향을 느끼는 것도 좋아하니까.

    아, 역시나 집에 있는 라거류들은 족족 마셔서 없애버려야겠다는 생각이다.
    다른 좋아하는 녀석들을 넣어 둘 공간이 없잖아!!!
baram_l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