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지금 나는 거리에 있다.
부산에 아직 죽지 않았다는 보여주는 남포동과 광복로 사이?
그냥 오늘 기분도 울적하고 해서...
북클럽이 끝나고 서면을 잠시 배회하다, 남포동으로...
아침도 먹지 않고, 점심도 먹지 않고, 그냥 샷을 추가한 카페라떼 한잔과 쿠키 조금 치즈케익 조금.
저녁으로 대충 돈까스로 끝이랄까?
배도 대충 대충 부르고...해서 거리로 나와서 그냥 앉아 있다.
거리에는 아직 밤이지만 밤이지 않은 불야성을 이루고.
어두운 파란 하늘에 구름은 빨리 지난다.
오늘 저녁에 비가 내린다더니...아까전에도 조금 후두둑 거리는 비를 맞긴 했다만.
집에 가는 길에는 베스킨라빈스 패밀리로 주문해 놯던거 픽업하고.
헉!!
죽인다는...표현이 그대로 적용될만한 츠자 하나가 지나간다.
오우...헉...이다 헉...
가로줄무늬 탑이 아주 가슴을 강조해 주는게 깊게 패인게 흠흠...
뭐, 거리의 감상이다.
오른쪽 아저씨는 하이트 500ml 들고 있는데 참 세상에 찌들려 사는거 같다.
아, 제기랄 그러면서 나도 맥주가 땡기는건 뭐지?
요즘 맥주를 마신다 마신다 하면서...매일 마시는건 위스키와 꼬냑을 번갈아...
이제 비가 내린다...이제 집으로?
아니면 어디로?
그녀의 곁으로?
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