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기가 좋지 않다보니 저렴하게 생활하기로 했다.
누님과 장보면서 신라면과 오짬, 너구리 등등은 보지도 않고 내가 고른 홈플러스 알뜰 라면!!
저번에 한번 먹어 봤는데 그닥 나쁘지 않고 제법 깔끔한게 괜찮았으니 말이다.
맛은 스낵면과 안성탕면의 중간 정도라면 좋을까?
면발은 안성탕면에 가깝지만 말이지.
그래도 저렴한 만큼 분말 스프가 좀 적은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5개 멀티팩으로 1900원이니 뭐, 가격대비는 적당할만 하다.
이날 파도 반값에 무지 싸게 사는 바람에 왕창 사버렸다.
그래봤자 두봉지지만 말이다.
대파를 요즘 먹지 않았는데 내가 적극적으로 먹고 싶다는 바람에...
파를 아주 많이 듬뿍듬뿍 넣었다.
파국처럼 시원하고 개운하게 끓이려는 의도였겠지?
덕분에 맛은 시원하고 개운하게 라면 특유의 느끼함 따위 없이 먹었달까?
하하핫...라면을 먹은거야 파국을 먹은거야!!
이리보니 어째 파가 더 비싸게 보이는거지?
저렴함과 가난하게는 조금 의미가 다른 말이다.
저렴은 돈이 있어도 아낄 수 있는 것이지만,
가난은 돈이 없어 먹을 수 없는 비참이기 때문이다.
그나마...요즘에 삶에 라면의 비중이 낮아져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