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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에서 새끼 고양이를 줍다 : 꼬꼬마 고양이 삶은 쉽지 않단다
    Cats n Dogs/꼬꼬마 2008. 7. 1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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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아직 이름이 없습니다.
    단지 꼬꼬마일 뿐이죠.
    거리에서 헤메이는 저를 이분께서 발견하셨답니다.
    처음에는 잡아 먹으려는 줄 알았엉 -_ㅡ;;

    0123

    이렇게 박스 안에 담겼답니다.
    버려지기도 이렇게 버려지고 주워지고도 이렇게 되는 제 신세가 처량합니다.
    여타 고양이들과는 달리 전 박스를 좀 싫어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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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편으로 보이시는 분은 잠시 저랑 놀아주신 분이랍니다.ㅋ

    0123

    이렇게 침대에까지 오게 되다니.
    가문의 영광입니다...는 아니군요.ㅡㅜ
    팔베게를 하니 잠이 스르륵 왔답니다.

    012

    오늘은 집의 누님이 출근하심 틈을 타서 집안을 잠시 돌았습니다.
    일단 좀 깨끗이 하긴 했으니 털도 별로 날리지 않고 귀여우니 괜찮았던거 같습니다.

    아...이녀석 입양하게 된 것이 아니라 주웠다.
    진짜 주운거다.
    도로와 길가에서 막 치일려는 녀석을 가까스로 구조 한 것.
    새끼낳는 시즌인지라 동네 똥고양이 중에 어미가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이리저리 찾아 봤는데 없고...
    대로변 스타벅스쪽에서 찾은거라 그쪽에 있을 줄 알고 갔더니...
    스타벅스 앞에서 장사하시는 분이 아시더라.
    (이리저리 거리에 깊게는 아니더라도 사진찍으면서 자주 뵙는 분)
    이놈 어제 버려진 놈이라고.
    세마리 있었는데 한마리는 길냥이 한테 물려 죽었다는.
    어떤 남자가 두마리 다 가져 갔는데 왜 이녀석이 다시 거리에 있었는지...
    한마디로 이놈은 버려진데 또 버려진 것이었다.
    눈꼽도 낀걸 보니 몸이 그다지 좋지는 않다는 것을 대번에 알았다.
    그래도 개를 십여년 키워 봤으니...
    어쨌든 그냥 거리에 두면 죽을거 같아서 데려오긴 했는데 과연 제대로 기를 수 있을지는...
    오늘은 병원에 가서 진찰을 하니 영양이 좀 부족하니 간호가 필요하단다.
    어디 병걸린게 아니라 내심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영도 동물병원 갔었는데 간호사 아가씨도 참 착한거 같고 의사 선생님도 참 좋읜거 같다.
    진료비도 받지 않고, 분유 가루도 좀 주시더라는...윽
    오늘은 젖병을 사서 조금 먹이긴 했는데 빨고 먹으려는 의지가 없다.
    내일은 어찌될지.
    박스에 넣어두면 빽빽 울어대서 옆에서 재우긴 하는데.ㅡㅜ
    지인께 입양치 않겠느냐고 물어보긴 했는데 출처도 모르고, 길냥이 출신이니...
    쩝, 조금 전망은 어둡달까?
    아줌마들은 이런거 따지니까...
    어쨌거나 어제 오늘 많은 일이 일어났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양이를 부탁해]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baram_l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