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카페] NANNINI : 이탈리아 100년 전통의 카페, 사라진 카페

Cafe&Tea story/Cafe is 2010. 11. 10. 11:19


파스타하면 이탈리아가 생각 날 것인데 또 하나 빼 놓을 수 없는 유명한 것이 커피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나 소설 등에서도 이탈리아 이야기가 나오면 와인은 포터 와인인냥 별다른 묘사가 없어도 왠지 모르게 커피에는 디테일한 면이 없잖아 있다. 덕분에 커피 좀 마셔봤다는 사람들은 의례히 이탈리아를 한번쯤은 생각하지 않을까(와인하면 프랑스를 생각하는 것과 같은 이치로 말이다)? 우스개소리로 "나 이탈리아에서 커피 좀 마셔봤어." 하면 커피맛을 좀 아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할 정도니 말이다. 그만큼 이탈리아의 커피는 유명하고, 역사가 깊다.

"NANNINI" 역시 이탈리아, 더 정확히 말하자면 SIENA 지방에 적을 두고 있는 정통성이 있다 할 수 있는 카페라 할 수 있다. 현지도 아닌 타국에 뿌리 내리려는 프렌차이즈 일지라도 원류는 그렇다는 이야기다. 현재로서는 이탈리아, 일본, 독일, 스웨덴 그리고 한국에까지 매장이 있는 100년 전통을 지닌 세계적인 브랜드다. 딱히 세계적이라 하기에는 뿌리를 내리고 있는 국가가 다소 적은게 사실이지만 자국 외에 타국에 뿌리를 내린다는건 사실 쉬운일이 아니다(그래서 그런지 한국의 난니니는 2010년 중순까지 홈페이지가 있다가 사라졌는데 런칭 시켰던 업체가 한국에 몇개 만들어 놓고 사라진거 같기도 하다. 이런바 먹튀?).

한국에서는 서울, 대구, 부산 이정도가 있다고 했는데 서울은 확인해보지 않았고 부산에는 있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다. 먹튀 당했으면 OTL(올해 중순 난니니의 한국 홈페이지 http://www.nannini.co.kr 게시판에 보니 홈페이지 잔금도 치르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았다는 글이 있는걸 봤고, 지금은 아예 페이지가 열리지도 않는다).


물은 셀프, 주문은 카운터에서하고 음료는 직접 가져다주는 시스템이다. 요즘은 거의 진동벨 셀프 서비스인데 프렌차이즈면서도 이런 서비스라니 어쩌면 고객 감동일지도 모르겠다. 실내 인테리어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중앙에 두개의 테이블은 깊숙히 앉을 수 있는 가죽 쇼파가 세개씩 마련되어 있다. 딱히 손님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복잡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 크게 붙어 있지도 않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흡연석은 따로 화장실가는 길목에 유리로 막혀져 따로 장소가 마련되어 있다. 전체적인 공간은 이전의 실내 촬영을 해 놓은 포스팅을 참조 하면 된다.
2010/11/08 - [Cafe&Tea story/Cafe Photo] - [CAFE] NANNINI


난 여기서 대부분 에스프레소를 마신다. 아마도 점심 이후나 저녁의 간단한 요기 이후에 들어와 입가심을 주된 목적으로 하기 때문이리라. 요즘에 A 라는 대형 프렌차이즈에 가면 에스프레소를 한잔 마시면 담뱃재 냄새 같은게 물씬 올라오는데 비해 여기의 에스프레소는 그에 비해 아주 깔끔하다. 그렇다고 S 사의 전자동 머신처럼 에스프레소를 아메리카노 내려주지는 않으니 마실만하다. 거기다가 가격을 들으면 놀랄거다. 2000원. 에스프레소는 머신 세팅의 문제인지 리스트레또는 안된다고해서 아쉽다. 혹여, 마시기에 맛이 없다고 여겨진다면 카운터에 말하면 새로 만들어 주기도 한다. 그런식의 피드백을 기분나빠하지 않는게 좋다. 뭐, 에스프레소가 진해서 맛이 없어요는 주문 자체가 잘못된 선택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도피오도 가능하다. 현재 메뉴판에는 도피오가 3300원으로 책정되어 있는데 놀라지 마라. 무려 2500원에 가능하다. 그냥 샷 추가는 500원 이니까 말이다. 사실 3300원 책정한건 여기 오너가 처음에 메뉴를 짤 때 잘못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한다(오늘 용기내서 물어보니 조만간 메뉴판 구조조정이있을거란다. 자기들도 좀 웃긴건지). 여하튼 도피오로 마신다면 크레마가 있는 위의 절반은 그냥 마시고 나머지 반은 슈가스틱 하나를 다 넣어서 달콤하게 마시는게 나의 방식.


무난하게 마실 수 있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다. 내가 마시기에는 확실히 샷 추가가 되어야 할 것 같지만 말이다. 그래서 거의 주문하지 않는 메뉴랄까? 여름에 너무 더운 갈증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신게 전부다. 그 중에는 세트메뉴는 아메리카노랑 세트가 되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마신게 대부분 이지만 말이다.


카푸치노를 좋아하고 그것에 대해서는 아주 기호가 뚜렷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맛보기로 나쁘지 않다고 한다. 너무 드라이하지 않은 우유 거품이 알바생들이 막 만들어주는 게거품나는 카푸치노와는 달라 보인다. 벨벳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으나 꽤나 부드러운것이 좋았달까? 다만 말하지 않으면 시나몬가루를 뿌려주는데 대구에서 왠만한 곳들은 카푸치노를 주문하면 죄다 시나몬가루를 뿌려준다. 아마도 카푸치노는 라떼의 거품보다 더 많은 가열이 이루어지고 그러면 탄내와 비린내가 날 수도 있는데 그 우유의 비릿한 맛을 잡기 위한게 아닐까? 그런데 시나몬가루가 들어가 버리면 음식에 생강이나 계피가 들어가서 잡미를 잡아주는 것과 같은 이치일 것이다. 


간단하게 마실 수 있는 음료들도 준비되어 있다. 카페에 가서 딱히 마실게 없으면 난감한데 그 마실게 없다는 표현은 무엇하나 제대로 먹을만한게 없다는 표현과도 같다. 그럴때 가격대 성능비가 가장 좋은건 뭘까? 바로 기성제품을 이용하는 것이다. 마르텔의 애플쥬스, 페리에·헤로게이트의 탄산수 같은 것들 말이다. 이런 제품들의 납품 단가를 생각하면 보통 1000원 이상 2000원에서 좌우당간이니 말이다. 무리수를 두고서 선택하지 말고 이런 선택도 있다는걸 기억하는거다.


이탈리아의 난니니는 카페CAFFE 로서의 성격과 카페테리아CAFFETERIA 로서의 성격이 혼재한다고 볼 수 있다. 덕분에 어중간한 시간에 들려 간단히 끼니를 떼우기에 좋을만한 파니니 메뉴들이 몇개 있다. 다만 일반 패스트푸드점과 다른것은 주문과 동시에 만들어져 재료의 신선도가 살아있고, 식자재 자체도 괜찮은 것을 사용하는 것 같다(집에서 내가 해 먹는만 못하긴 하지만). 그런것을 느끼는게 먹어보면 맛을 안다고 치즈나 햄·소시지를 싼맛에 먹는 그런것들과는 다르다. 서빙될 때는 길다란 접시에 반으로 나누어진 파니니와 가운데 발사믹이 뿌려진 샐러드가 함께 나온다.

갈바노GALVANO 는 핫도그햄이 들어간 파니니다. 핫도그햄은 소시지다. 옛날 거리에서 먹던 핫도그의 겉의 튀김가루 밀가루를 다 먹고서 마지막에 먹던 기다란 소시지 말이다. 소시지는 요즘에 800~2000원 정도하는 거리의 핫도그 소시지와 다르다. 추억은 거리에서 더 느끼겠지만 맛은 이게 낫다. 파니니빵에 칼집이 내어져 구워진 소시지는 치즈·야채·피클과 함게 들어가는 왠지 아쉽다. 아마도 소시지가 반쪽짜리라 그럴 것이다.


솔직히 나는 갈바노 보다는 프라가PRAGA 가 좋다. 단면이 왠지 좀 더 정갈해 보여서랄까? 비어햄 그러니까 슬라이스햄을 차곡차곡 개듯이 넣고야채도 개듯이 넣어서 그 위에 양파와 치즈 토마토가 올라간게 단면적으로 지층의 단면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다. 물론 지층이 이렇듯 부드럽고 맛있다면 아마도 세계는 식량난에 허덕이지 않을테지만 말이다(깊이 파면 고기가 나온다!!).


카페테리아CAFFETERIA 로서의 성격이 밥적인 거라면 디저트 적인것은 파티쉐리아PASTICCERIA 일 것이다. 여기서는 머핀·브라우니·타틀렛·쿠키·쵸콜릿등을 직접 만든다. 그런데 이정도 메뉴로서 파티쉐리아라고 하면 조금 섭섭할거 같다. 너무 선택의 폭이 좁기 때문이다. 그래, 이렇게 생각하자. 여긴 카페에 카페테리아와 파티쉐리아를 조금씩만 곁들인 곳이라고. 다만 아쉬운건 SIENA 지방의 전통 디져트인 판포르테PANFORTE 를 맛볼 수 없다는 점이다. 아는 친구를 그걸 위해서 난니니를 다녀왔다고도 하던데 말이다. 그래, 한국에 없으니까 다녀왔겠지.


디져트를 만드는 사람을 블랑제BOULANGE, 파티쉐PATISSIER, 쇼콜라티CHOCOLATIER 정도로 나눠 보자면 이건 어디에 가까울까? 블랑제는 빵을 만들고 파티쉐는 과자를 만들고 쇼콜라티는 쵸콜릿을 만든다. 각자 전문 분야가 다르지만 파티쉐가 빵만든다고 뭐라 할 순 없고 블랑제가 과자를 만든다고 뭐라 할 순 없는 노릇. 하지만 같은 것을 만들더라도 서로의 성격이 다르니 만들어지는 것도 각자에 맞게 나오는 것이다. 그런것을 살펴 볼 때 여기의 브라우니는 빵에 가깝다. 빵에 가깝다기 보다는 쵸콜릿 빵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나의 선호도의 문제일지도 모르겠지만 진득한 쵸콜릿을 바라는 사람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식감과 맛이다. 이걸 만드는 여기의 사모님이 직접 의견을 수렴해서 나온 결과물이라 하니 난 조금 많이 매니악한 모양이다라고 생각할 수 밖에. 진득한 쵸콜릿의 느낌이지만 빵의 쫄깃함도 잊지 않는 그런 브라우니가 먹고 싶었는데. 그래도 가격은 만족할만하다. 저 두좍에 1500원이라니 말이다. 에스프레소와 함께 먹기에는 딱 좋을 정도니까. 합해봐야 3500원. 정말 부담없지 않은가.


타르트TARTE 는 프랑스식 파이이다. 난 파이보다는 타르트를 좋아한다. 타르트는 속이 보이는데 파이는 속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거 같다. 그런 타르트의 작은 버젼이 타틀렛TARTELETTE 을 특히 좋아한다. 타르트는 크다. 그래서 혼자 먹기에는 힘들다. 그래서 파는 것도 타르트를 잘라 조각내서 판매한다. 그건 온전한 하나가 아니다. 타틀렛은 작지만 온전한 하나다. 하나를 다 먹는다는 느낌. 전체를 소비했다는 포만감이다. 그런 의미에서도 그렇지만 여기의 치즈 타틀렛은 괜찮은 편이다. 겨우 2000원에 원가 절감을 위한다는 핑계로 재료를 줄이거나 하진 않았고, 2000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먹을만 하니까. 언젠가 에스프레소+브라우니가 에스프레소+타틀렛으로 바껴버렸다.


대구의 난니니는 이제 프렌차이즈라 부르기 힘들다(아마도 프렌차이즈 사업체의 먹튀?). 개인이 운영하는 카페다. 염치불구할거 까지는 없고, 조금 머슥하게 리필을 부탁하면 아메리카노 한잔 정도는 더 줄 수 있는 정도의 개인 카페인거 같다. 딱히 시끄럽지도 않고, 푹신한 의자에 몸을 뉘이고 책을 조금, 음악을 조금 듣고 나올만한 카페. 친구랑 같이 갔을 때 친구는 시를 쓰고 나는 글을 끄적인다.

PS. 몇번에 걸쳐 써야 할 타르트며 브라우니며 등등 여러군데를 다니면서 느낀점들이 생각나 와락 터트려진거 같기도 하고 한 가게에 대한 감상이라 너무 짧은 감도 있다. 그런것들은 다음에 써야지.
PS2. 올해도 다 저물어 가는데 내가 가본 가게들에 대한 생각들은 사진을 보면 그 감정이 고스란히 다 살아나는거 같다. 처음 들어섰을 때의 느낌, 주문 받을때의 태도, 음료나 음식의 수준, 실내의 인테리어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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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중구 성내1동 | 난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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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bombp.tistory.com BlogIcon JH master 2010.11.10 11:47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이제 본격적으로 카페 리뷰를 작성하는 거야? 멋지데~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10.11.10 12:20 신고 수정/삭제

      정리하는게 귀찮긴 한데...자고 있는 컴퓨터와 지인들에게의 정보 공유를 위해?ㅋ

  • Favicon of https://desert.tistory.com BlogIcon 소이나는 2010.11.10 13:10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잠깐 잽싸게 글만 남기고 가야지 ㅋㅋ
    완전 자세한 포스팅인데?
    문제는 눈팅만하고 다음에 읽어야겠다 ㅠ.ㅠ
    현재는 잠깐 도망쳐온 ㅎㅎ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10.11.10 16:19 신고 수정/삭제

      자네의 포스팅도 조만간 올라오지 않겠나?ㅋ
      그걸 한번 기대해봄세.
      아, 나는 오늘 일리를 가려고도 했고 한데...
      그냥 간만에 유키를 가야겠다.
      거기가 마음은 좀 편해 :)

    • Favicon of https://desert.tistory.com BlogIcon 소이나는 2010.11.10 17:10 신고 수정/삭제

      쩝, 완전 자세하군 ㅋㅋ
      느낌이 많이도 표현이 되어있다. 좋은 지식과 함께,,
      음,, 난 그럼 그냥 사진으로 도배해야하나? ㅋㅋ
      카푸치노는 약간 커피맛이 더 나도 좋을텐데 말이징 ㅎㅎ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10.11.10 23:22 신고 수정/삭제

      완전 자세히까지라기 보다는 내가 느낀것들을 조금 늘여놯달까?
      카푸치노를 마실때 자네는 항상 샷 추가 해야겟구만.
      알지? 도피오 리스트레또!!

  • Favicon of https://mimic.tistory.com BlogIcon 미미씨 2010.11.10 20:40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전 멀티라서 3가지 다합니다. 빵도하고 쿠키도하고 가끔 초콜릿도 하고...ㅋㅋ
    그치만 요즘은 안만들고 있어서 뭐라하긴 좀...
    근데 에스프레소는 너무 금방 마셔버려서;;;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10.11.10 23:20 신고 수정/삭제

      ㅋㅋ...저도 멀티라서 빵도하고 쿠키도 하고 쵸콜릿도 하는데...
      지금 대문 앞에서 가스 오븐이 놀고 있군요.ㅡㅜ
      그나저나 에스프레소를 마시면 보통 한잔 더 마시지 않나요...응?

  • Favicon of https://raycat.net BlogIcon Raycat 2010.11.10 21:34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대구에 이런 곳이 음 ???

  • GiNie 2010.11.10 21:59 ADDR 수정/삭제 답글

    뭐.. 자물쇠 조합 하던 기억만 그득한 그곳..ㅋㄷ

  • Favicon of http://sweetrummy.tistory.com BlogIcon 스윗루미 2010.11.10 23:29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카푸치노에 샌드위치 한입하고 싶네요...^^
    카페가 좋아보이네요~

  • Favicon of http://danceletter.textcube.com BlogIcon 별다방미스김 2010.11.10 23:37 ADDR 수정/삭제 답글

    컵들, 잔들, 그릇들 너무 이뻐요 ㅎㅎ 역시 카페는 저런게 이뻐야 ;;; 뭐냐..

  • 대구에도 요런 곳이 있군요,,,
    블로그 타이틀 사진 좋군요! ^ ^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11.01.27 18:30 신고 수정/삭제

      대구에 카페 참 많은데 말이죠...
      서울보다 어떤 의미에서 더 많죠...밀집도가 ㅎㄷㄷ

[강남 카페]Take Urban : 도시인들, 커피한잔을 위한 간이역

Cafe&Tea story/Cafe is 2009. 9. 15. 13:03

강남쪽에서 학원을 다니고 공부를 하다보니까 이쪽 부근의 괜찮을법한 카페를 찾게 된다.
그런데 소규모 개인샵은 이른 아침에는 열지 않고, 게다가 동선도 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찾게 되는게 되는 Take Urban.


방식은 자리에서 주문을 받는 방식이 아니라 직접 주문을 하고 진동벨이 울리면 가져가는 방식이다.
요즘에는 인건비 절감이라면서 이런방식들을 많이들 채택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방식은 아니다.
뭐랄까...훈훈한 인정이 사라져버리는 그냥 패스트푸트드를 제공받는다는 느낌이랄까?
아직 내가 구닥다리라서 그런지 사람과 사람이 서로 대하는 그런게 좋다.,


진동벨이 부르르르 떨리게 되면 가지러가면 된다.
진동벨에 쓰여진 문구가 신경이 좀 쓰이게 되는데 무기농을 지양하는 모양이다.
어디든지 몸에 좋다는데 신경이 조금이라도 더 가지 않을까?


에스프레소를 도피오로 한잔과 레몬에이드 한잔을 마셔보자면...
에스프레소는는 그냥저냥하다.
그래도 딱히 얼굴 찡그리게하지는 않고, 레몬에이드를 한잔 마시고나면 이건 어디껄 썼는지 알만한 사람은 아는 그런 맛.
100% 레몬을 넣지는 않고 그냥 슬라이스로 평범한 편이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마실거라면 절대 다시는 시키지 않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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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에 달아놓은 사진과 그림들이 뭐랄까 공간감을 색다르게 나타내 준다고나 할까?
역시나 천정이 높은게 탁 트인거 같아 시원하게 좋다.


야외에는 흡연석도 마련되어 있다.
가을이되면 흡연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들 구경을 위해서도 밖에 앉는 것도 괜찮을 듯 한 느낌.


밤이되면 약간 분위기가 달라지는 느낌이다.
낮의 창으로 들어오는 빛이 사라지고 붉은 나무색이 더욱 강조되는 그런 느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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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는 또 다른 Take Urban.


얼마전에 친구와 함께 만난다고 딱히 갈데가 없어서 여기서 간단히 커피한잔 하면서 담소를 나눴다.
브라우니는 진득한 느낌 대신 퍽퍽했지만 가격대비 만족.
하지만, 커피가 걸렸다.
카푸치노 한잔과, 캬라멜 마끼아또를 주문했는데 이건 뭐.
카푸치노의 맛만은 왠만큼 안다고 자신하는 친구의 입맛에 맞지 않았다.
그래...맛있는건 아니었지, 그냥저냥 카푸치노라고 흉내 내놓은 카푸치노.
캬라멜 마끼아또는 뭐 달달하면 다된거지.
카페에서 커피맛에 대해서는 카푸치노로 모든걸 답한다는 친구의 말에 급 수긍.
에스프레소, 라떼, 카푸치노 정도로 마시는데 그게 맛이 없으면 다른건 그냥 추가되는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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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커피한잔 하면서 담소를 나누기에는 나쁘지 않다는 느낌이랄까?


아침 8시부터 9시 30분까지의 Smile Time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의 Lunch Set을 제공하는 두가지 전략적 시간을 가지고 있다.


Smil Time에는 음료 주문에 800원을 추가하면 작은 접시가 제공되어 6가지 종류의 빵을 마음껏 담아서 먹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바게뜨 빼고는 대부분 먹을만 하다.
소스로는 좀 아쉽집만 딸기쨈, 올리브오일, 버터가 제공되는데 블루베리정도만 더 있었어도 좋았을 것 같은.


마끼아또를 마셨는데 이날은 왠지 또 맛이 없었다.
언제나 그렇듯이 그런건지...


그렇게 먹고 이렇게 한숨 자고서 일어나면 점심이다 ^^;;
배고픈 학생은 마음껏 ~ 담아놓고서 점심까지 이걸로 떼우는 센스와 주변 아주머니들은 냅킨에 싸서 가시는 센스를 보여들 주시더라는...
역시 경제적인게 좋지?
(밀가루 가격은 정말 싸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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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ch Set으로 샌드위치나 빠니니 중에서 선택하고 거기에 2000원을 추가하면 유기농 유자 드레싱이 들어간 샐러드와 레귤러 커피가 함께 제공된다.


둘다 그냥저냥 먹을만 하다.
같이 먹었던 사촌형의 말을 빌리자면 스트리트 수제 1000원대의 샌드위치랑은 다르다 그런다.ㅡㅡ;
그래도 꽤나 맛나게 드셨던 것 같은게 우리네 배가 무지 고팠다.
스파이시치킨 빠니니인데 좀 더 제대로 굽혔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과 채소의 신선도에 의문을 가지게 됐다.
메인인 빠니니보다 샐러드가 더 맛있었던 이유는 뭐지?


간단한 요기였기 때문에 세트는 하나만 주문하고 음료를 하나 더 주문했다.
핫쵸코는 정말 파우더를 넣은건 알겠는데 그것도 왜 함량 미달로 넣어주는거냐.ㅡㅡ;
내가 원하는 핫쵸코는...쵸콜릿을 중탕하고 생크림과 함께 섞어주고 그런식의 과정을 거치는게 제대로된 핫쵸코이지만...
그렇게 해주는데가 100군데 중에 몇군데 되겠는가?
아마 1군데도 제대로 되지 않지 싶다.
어차피 내가 마실게 아니라니 패쓰 ~ 지만 정말 파우더를 썼으면 그거라도 제대로 넣어주지 하는 생각이 간절하게 든 최악의 핫쵸코.
레귤러 커피는 만화방에서 주는 원두 커피와 같은 설탕을 넣어주는 그런 커피.
아, 제길...그래도 핫쵸코보다는 이게 더 나았지 싶다.


옆에 츠자가 둘 앉아 있길래 사촌형이랑 둘이서 같이 앉는건 어떤건가도 생각해 보곤 했다.
남자 둘 오는건 이상하고, 여자 둘 오는건 이상하지 않다는거냐!!!


고로, 당분간 갈 일은 없다.
다른데도 찾아서 돌아댕겨야 하니까 +_+


건물이 아주 멋들어진 Urban Hive 건물 1층 Take Urban 신논현역 3번 출구로 올라오면 바로고, 강남역 7번 출구로 쭈욱 올라가면 된다.

그냥 도시인들이 잠시 머물다 가기 좋을법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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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1동 | Take Urb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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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Favicon of https://desert.tistory.com BlogIcon 소이나는 2009.09.15 14:44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어두울때가 더 좋은것 같은걸^^?

  • Favicon of https://liby.tistory.com BlogIcon 리비* 2009.09.15 16:47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건물이 참 예쁘네요~~~

  • 이야.. 하루종일 이라도 있을수 있는 그런 공간이군요.
    인테리어가 너무 인상적 입니다.
    800원 추가에 무한정 먹을수 있는 빵! 완전 끌리는군요..^^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09.09.15 17:45 신고 수정/삭제

      ㅋㅋㅋ...아침 한정입니다.
      토요일은 10시까지 가능하니 한번 가 보심도.ㅎ
      주말에는 신혼이면 이런것도 괜찮지 싶은걸요?ㅋ

  •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09.09.15 18:04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지난번에 강남에 볼일이 있어 한번 본 것 같아요...이런 곳이 었군요...너무 멋있네요..왠지 부담,,,ㅋㅋ

  • Favicon of http://magi37.tistory.com BlogIcon 마기 2009.09.15 20:39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저도 가끔씩 가는 곳입니다. 저곳에서 회사까지 십분 정도입니다.
    바람노래님 언제 한번 마주치겠는데요.
    전 바람노래님 얼굴을 알고 있으니 한번 화들짝 놀래켜드릴까요..^^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09.09.16 11:15 신고 수정/삭제

      테이크어반 갔다가는 화들짝 놀랄 일이 생겼겠군요.ㅋㅋ
      오늘 전 이곳과 반대인 서초쪽으로 핸드드립 전문점으로 왔습니다.
      끄라시꼬...덕분에 오늘 놀라진 않겠군요.ㅎㅎ

  • Favicon of http://chohamuseum.net BlogIcon 초하(初夏) 2009.09.15 21:53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에스프레소 향이 전해 집니다. 킁킁거리고 있다는.... 잉...

    스마일타임에 함 가보아야겠어요~~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09.09.16 11:15 신고 수정/삭제

      에스프레소...여기서는 조금 자제를.ㅋ
      스마일타임에 가서는 간단하게 빵만 먹어도 남는 장사?ㅎ

  • Favicon of https://raycat.net BlogIcon Raycat 2009.09.15 22:15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이쪽으로 자주가시는군요. 지난번 사진에도 본거 같은데...*.*.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09.09.16 11:16 신고 수정/삭제

      에...지난번 사진 우려먹기랄까요?ㅋㅋ
      사실 카페 리뷰 아닌 이상은 어디 사진이 쓰일진 모릅니다.ㅎㅎ

  • ㅋㅋ 순간.. 다리 밑에다가 차린 카페? 이런 생각이 들뻔했습니다...

    오늘 부대 앞에 핸드드립 커피 맛있다는 집 다녀왔습니다... ㅎㅎ 너무 옅은 커피에 실망하고 왔죠 TT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09.09.16 11:16 신고 수정/삭제

      다리밑에다 ^^;;
      영도 다리 밑에는 길다방들 있다죠.ㅋㅋㅋ
      오늘 부대 앞에 어디요?
      부대 앞이라면 모리 추천합니다.ㅎ
      아저씨 후덕하이 좋죠...
      (사실 나이만 아저씨랍니다)

  • Favicon of http://www.saygj.com BlogIcon 빛이드는창 2009.09.16 10:48 ADDR 수정/삭제 답글

    여유로움이 생각나는 오늘~ 이런 날씨에 차한잔과 빵ㅜ 앞에놓고만 있어도 행복할것같아요.. 게다가 분위기 좋은 이곳이라면 더더욱 부러울게 없을것같군요^^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09.09.16 11:17 신고 수정/삭제

      차와 빵과 여유라면 더할것 없이 좋은거겠죠?
      빵은 없고 이가체프 드립 한잔과 창가에 앉았습니다 ^^

  • Favicon of https://cactus0.tistory.com BlogIcon 선인장s 2009.09.16 12:56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제가 가끔 가는곳이네요.
    언듯 저곳이름을 말씀하셨길래, 아- 강남근처시구나 했다는 : )

    저는 주로 밤에만 가게 되는데, 낮의 모습을 보니
    가서, 광합성이라도 하고싶을정도네요 : )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09.09.16 23:40 신고 수정/삭제

      ㅎㅎ...강남 인근 출몰자들의 가끔 가는 곳이군요 +_+
      저도 이제 가끔가니...가끔 화들짝 놀랠지도.ㅎ

      전, 주로 낮에 가는데 밤에는 다른 곳을 배회한다죠.
      광합성 좋은데...창가가 참 따스해요 ^^

  • Favicon of https://euryaleferox.tistory.com BlogIcon 에우리알레 2009.09.17 09:04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남자들끼리 카페에 오면 거의 엄무이야기일때가 많은것 같더라고요.
    가끔 정말 수다떨러 오는 분들도 계시지만.
    ㅋㅋ 그리고 핫초콜릿 저도 집에서 만들어 먹지만
    (칼로리 때문에 아주 가끔이긴 하지만)
    손이이만저만 많이 가는게 아니던걸요?
    그렇게 만든다면 아마 무지 비싸게팔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09.09.18 12:11 신고 수정/삭제

      저같은 경우 책, 음악감상, 편지, 그 외 공부?ㅎ
      친구랑 수다떨러도 가는데 그런 친구들은 죄다 멀리.ㅡㅜ
      에우리알레님 덕분에 핫초콜릿 생각이 나서 간만에 한번?ㅎ
      올라볼까요!!!
      손은 무지 간다죠?ㅋㅋ

    • Favicon of https://euryaleferox.tistory.com BlogIcon 에우리알레 2009.09.18 14:49 신고 수정/삭제

      후후후 올리시는 겁니다!!
      전 포스팅 보면서 대리만족이라도 ㅋㅋㅋㅋㅋ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09.09.19 20:36 신고 수정/삭제

      오늘올렸습니다...ㅋㅋㅋ
      대리만족...보다도 직접 해 드세요.ㅎㅎ

  • Favicon of http://snikey23.tistory.com BlogIcon eunji 2009.09.17 22:44 ADDR 수정/삭제 답글

    핫초코가 그렇게 만들어지는 거였군요 ㅎㅎ
    전 핫초코 아주 질리도록 먹고 왔는데
    한번은 뜨거운 우유랑 네모난 초코 막대를 주더라고요.
    직접 우유에 녹여 먹는 방식이었는데 만드는게 더 재밌었다죠. ㅎ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09.09.18 12:12 신고 수정/삭제

      네네, 핫쵸코는 요롷게 만들어지는 거였습니다.
      만드는 사진도 한번 올려볼까요?
      그런데 이렇게 먹다가 밖에서 사서 마시면 정말...윽
      맛이 지지리도 없다죠.

  • Favicon of https://mindeater.tistory.com BlogIcon MindEater™ 2009.09.21 09:14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앗 저 건물은 얼마전에 교보타워 사거리에 본 그 건물이군요~~ ^^
    그나저나 바람님은 어디를 가셔도 동선에 괜찮은 카페부터 물색하시는 듯~~ ;)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09.09.23 12:49 신고 수정/삭제

      네, 교보타워 대각선의 건물입니다.
      저야 뭐 어딜가도 동선에 카페 물색이 이루어지고 나서.ㅋ

  • Favicon of http://lj993332.tistory.com BlogIcon 주빈 2009.09.27 19:30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빠니니빵 정말 맛있는데... 사진상으론 쵝 오로 보여요!!~~~~^^
    일단 천장이 높아서 그런지 굉장히 카페가 시원해보이고 좋네요!!!!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09.09.27 20:43 신고 수정/삭제

      뭐, 전문점만큼은 아니지만 꽤나 먹을만합니다.
      (언제나 전문점 기준에서 맛을 평가해야...된다는 생각을.ㅋㅋ)
      천장이 높아서 다들 좋아하더라구요...
      여기 소개해준 사촌형님도 천정 때문에 온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