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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일을 마치고 적당히 어스름한 저녁에 죽전 카페거리를 거닐다 한번쯤 들어갔던게 인연이었는지...예전에 분당에 살 때 가끔 가고는 했었다.서재같이 책으로 꾸민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으나, 정작 내가 볼만한 책이 없단게 함정이었으려나? 나에게 커피의 기준은 카페라떼.그래서 여기서 대부분의 커피도 라떼였다.아니, 전부였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