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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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는 일광욕 중 : 봄고냥이를 잠시 만나다Cats n Dogs 2010. 3. 17. 23:43
점심을 먹고서 보수동 헌책방 골목에 가는 길에 길냥이 두마리를 만났다. 간만에 따스한 햇볕에 뽀송하게 털을 말리려는지 왠지 나른해 보이던 두 녀석. 사람이 제법 많이 다니는 약국 앞인데도 아랑곳 않고는 떡하니 앉아 있는 녀석. 그리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일광욕 중인 녀석. 보아하니 두 녀석은 한배에서 태어난 녀석 같아 보이는데... 왠지 새초롬해 보이는 두번째 녀석이 더 귀여워 보인다. 공터가 하나 메워져 버렸다. 매번 시간이 되면 가서 20여마리 길냥이들...기다리는 공터로 가서 밥을 주곤 했는데... 그 공터가 메워져 버렸다. 그 이후로는 왠지 모르게 고양이 사진이 올라오지 않았던거 같다. 꼬꼬마 사진도 찍어 놓기만 하고 왠지 모르게 올리기 싫어졌...달까. 꼬꼬마와의 인연도 그곳이었으니 말이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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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밥주기 : 아깽이들은 따로 모이셈!!Cats n Dogs 2008. 12. 6. 12:01
새끼들은 보면 거리와 가까운 곳으로는 잘 다니지 않는다... 구석과 구석 사이에서만 얼쩡거린다. 혹은, 아무도생각하지 못한 곳이나 어둠만이 존재하는 구멍으로만 말이다. 그렇기에 아마 배도 고플법 하다. 아, 이 좋으신분...찾아가는 서비스 아닌가? 건물과 건물 사이의 쓰레기와 공사 잔해가 잔뜩 쌓인 공간에 살아가는 녀석들. 사람은 무서운거라고 부모냥이들이 가르쳤는지 나오진 않지만... 차츰 익숙해져 가는거겠지? 거리에서의 삶은 그렇게 편한게 아닌걸 알긴 하니까. 그래도 다행인게 아픈 녀석은 여전히 아픈 것 같은데 제일 잘 돌아다닌다. 오지랍이 넓은건지... 다른 녀석들은 엄두도 못내는 어른만이 나오는 공간으로 삐죽이 나와 사료를 받아 먹는다. 그나마 다행이다. 상태가 호전된건 아니지만 쉽사리 죽지도 않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