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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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나 모르겠다...그때의 아기 고양이들은...Cats n Dogs 2013. 6. 6. 11:38
한때 나도 고양이를 찾아 다니며 사진을 찍는것에 심취한 적이 있다.음, 심취했다기 보다는 꼬꼬마를 입양하는 과정이랄까?그 중에 한 사진이고...요즘도 고양이 사진은 자주자주 찍는다.촬영이 아니라 찍는건 보이는걸 담기 때문에 그렇게도 말하는 것.한 이때 즈음에도 고양이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사실, 난 사진 보다도 밥을 주는걸 더 좋아했다.매번 같은 장소에서 밥을 주고 지켜보노라면 가슴이 뿌듯하달까.애들은 언제까지 견딜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이 아이들은 지금은 잘 있을까?2008년 06월 06일의 사진인데.내가 부산을 떠나고도 누군가 줬겠지.당시 나 외에도 주는 사람들이 몇몇 있었고 안면은 트고 있었으니.내가 갔단걸 알면 알아서 더 자주 챙겨 줬을 것이라 생각된다.요즘도 그래서 가방에는 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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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신 공원에서 만난 고양이 : 응? 뭐? 천하장사?Cats n Dogs 2009. 10. 29. 12:12
모처럼 사육신 공원에서 테이크아웃? 해간 거대 주먹밥을 가지고 약간은 소풍 기분을 느끼며 점심을 먹고 있었다. 어허!!! 그런데 어디선가 신경 쓰이는 기척이 느껴져 뒤돌아보니 1년 생도 되지 않아 보이는(6개월도 안되 보인다) 냥이를 발견 +_+ 모처럼 애니멀 커뮤니케이터의 능력을 발휘해 대화를 시도해 본다. 님, 여기 내 구역임 왜 와서 허락도 안받고 밥묵고 있는거임!! 고양이를 모신다면 천하장사는 기본 아님?? 다음에 올때는 꼭 천하장사 챙겨오셈!! 등등의 여러가지 대화를 나눈 듯...ㄷㄷ 그럼 안녕!! 헉, 밥먹고 내려가는 길에 아기 냥이들 대거 발견 +_+ 눈빛이 심상치 않다!! 뭔가...바라는 것이냐!! 내려오는 곳에서 찍은 턱시도의 늠름한 자세. 아...뭔가 각을 아는 듯... 님좀 짱이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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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다리를 건넌 고양이 이야기 : 안녕...안녕...안녕...Cats n Dogs 2009. 6. 19. 13:26
형, 나 이제 떠나야 할 것 같아. 그냥 나 요즘 그런 생각이 들어... 문득 쉬고 싶다는 생각이야... 두달여 남짓도 살아보진 못했지만... 세상이란게 참 힘들더라고. 그냥 이렇게 풀썩 누워버렸는데 누워버린건지 쓰러져버린건지... 뒷다리에 힘이 없어... 한없이 중력에 이끌려 누워 편해지고 싶은 생각이야. 언제부터 였을까? 무기력해지는 자신이 싫어지던 시간이... 우리는 눕는다. 힘없이 눕는다. 할수 없는 세상에. 그저 눕는다. 태양빛 찬란하게 빛나던 오후. 이녀석과의 시간을 기억하며. 메리의 새끼 5마리 중에 세마리가 시름거리더니 결국 한마리가 죽고 말았다. 노랑이 두마리 메리 닮은 노란색이랑 흰색 섞인 녀석 두마리 검정 섞인 삼색이 한마리. 그 중에 메리 닮은 녀석이 한마리 죽어 버렸다. 사인은 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