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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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어딨나 갔더니, 지는 태양만이 남았네...걸음에...PHOTO/My Photo & My Life 2008. 3. 27. 12:30
먼 길 될 것이라는 것을 알 듯... 미끈하게 뻗은 십자가에 이끌려 잠시 걸음을 멈추었다. 회당에 들어가 잠시 기도라도 드리고 싶음 심정...이랄까. 하지만 이미 멀어질대로 멀어진 마음에 발걸음은 쉬이 옮겨지지 않는다. 그저 허례허식 없이 마음 가는대로 살자 하였다. 꽃이 흐드러지게 핀 곳에 사는 사람은 누군가 궁금도 하다. 적목련도 목련도 벚꽃도 좋음이다. 봄이니 꽃이 피는 것은 지당한 일인 것을. 잊고 산 것이 꽤나 오래된 것 같은 느낌은 아마 아파트가 팍팍해서 일지도 모른다. 가련하다 하면 가련해 지는 것인 인정이거늘. 그저 꺾이운 것인지, 꿋꿋한 것인지는 네 마음 모르니 내 마음도 모르는 것인게냐. 내 마음 모르니 네 마음 모르는 것인게냐. 조금 산다 생각했던 곳이라 이런 곳은 생각도 못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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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지 않는 주제에...for Freedom/about Myself 2008. 1. 24. 19:08
나는 언제나 말하곤 했다. 아름다운 음악이라고. 실상 그것은 거짓임이다. 내 귀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단지 귀에 진동만이 아련히 감각을 통해 그것이 울리고 있다는 것만을 알 뿐. 소리란 소리로서의 인식이 아니라 손의 감각 따위와 비슷한 감각이라는 것을. 내게는... 들리지 않으면서 난 무엇을 들었단 말인가. 보이지 않으면서 보았다 하는 거짓과 그 무엇이 다를까? 그런 생각을 가질때면 나의 수양이 낮음을 한탄할 뿐인가... 지금 나는 상쾌한 파도의 소리를 들으며, 시원한 바람의 노래를 듣고 있다. 차가운 얼음물이 이성을 냉정하게 해 주지는 않는다. 얼음이 녹아가는 소리에 감성이 더욱 자극 바을 뿐. 나의 노래를 들어라. 듣지 못한다면 느껴라. 그것은 나라는 존재다.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주제에.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