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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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혹은 자유냥) 먹이 주기 : 집단 행동에 대한 보고서_1Cats n Dogs 2008. 5. 24. 11:49
내가 오늘의 주인공 김본좌요!! 하면서 나를 바라보는 것일까? 그것보다 오늘의 주인공은 너로 생각했지만 사실 니가 아니더라... 바로 나지!! 그렇다, 나에겐 준비된 아이템이 있었다. 바로 고양이통조림. 이웃 블로거 유진씨가 이거 하나면 길냥이들이 아주 매달린다고 그러던데... 학교 똥고양이들은 배가 불렀는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주고 나서 보니 한번은 먹었는데 한번은 먹지 않았다는... 개당 단가는 천원. 구백원으로 듣고 갔으나 뭐, 운송료나 시세가 다르겠지. 제품이 다르던가. 여튼, 녀석은 이게 무엇인지 아는지 혹은 모르는지 그저 그 자세 그대로 있다. 후후후훗...넌 오늘 낚일 것이다!!! 이래저래 뜯어서 올려 놓기는 했다만 반응이 좀 시큰둥하다. 애원하라는 말이다!! 바지가랭이를 긁으며 냐옹 냐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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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외로운 투쟁" Part2 - 문형태 전시회, 걷다가 지치다가 웃었다.Review/Exhibition 2008. 4. 1. 18:08
성유진 작가님의 추천을 받아 찾아간 문형태 작가님의 전시회. 색과 터치가 기억에 오래 남는다... 유진님 말마따나 커피향이 남는 듯 하기도 하고, 색과 소리에 끌림은 좋음이다. 다른 무엇 보다 사랑은 외로운 투쟁 이라는 전시 주제가? 참 마음에 와닿는다. 아마도 요즘 내 삶이 그런 것들 때문에 고민을 하고 괴로워 하며 지내기 때문일까? 어차피 나오지 않는 답에 대한 답을 구하는... 무한을 나타내는 ∞ 와 같은 선택 되어지길 바라는 기호와 같은 삶일지도. 전시회 마감일도 하루 앞으로 다가왔었고, 비도 내리는 평범한 일상의 하루였다. 그랬기에 화랑을 거니는 사람은 나 밖에 없었고, 조용히 깊게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없었기에 느낌이라는 것은 굉장히 일상 적이라는 것일까? 이해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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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턴트 커피에 대한 단상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7. 12. 14. 09:49
나는 지금 인스턴트 커피를 마시고 있다. 그 커피를 마시기 위해 일단 물은 냉온 정수기에서 알아서 뜨거운 물을 담는다. 커피가 들어있는 통의 병뚜껑을 열고선 차숟가락으로 두스푼을 넣는다. 커피는 모카, 아마도 맥심의 모카 커피일 것이다. 그리고는 이내 차숟가락으로 두어번 저어주면 한잔의 커피가 완성이 된다. 세상이 참 좋아진거 같다는 생각이다. 아직 나이도 한참 어린 내가 그렇게 말한다면 되려 불손하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세상은 정말 좋아졌다. 아니, 좋아졌다는 말은 어폐가 있는거 같고 편해졌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거 같다. 단지 물을 받고, 만들어진 커피가루를 넣고 저음으로서 커피 한잔을 마실 수 있다니. 여기서 맛은 제외다. 예전에 드립 커피 한번 제대로 마시려면 원두를 사거나, 혹은 더 복잡한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