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오늘의 주인공 김본좌요!! 하면서 나를 바라보는 것일까?
그것보다 오늘의 주인공은 너로 생각했지만 사실 니가 아니더라...
바로 나지!!
그렇다, 나에겐 준비된 아이템이 있었다.
바로 고양이통조림.
이웃 블로거 유진씨가 이거 하나면 길냥이들이 아주 매달린다고 그러던데...
학교 똥고양이들은 배가 불렀는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주고 나서 보니 한번은 먹었는데 한번은 먹지 않았다는...
개당 단가는 천원.
구백원으로 듣고 갔으나 뭐, 운송료나 시세가 다르겠지.
제품이 다르던가.
여튼, 녀석은 이게 무엇인지 아는지 혹은 모르는지 그저 그 자세 그대로 있다.
후후후훗...넌 오늘 낚일 것이다!!!
이래저래 뜯어서 올려 놓기는 했다만 반응이 좀 시큰둥하다.
애원하라는 말이다!!
바지가랭이를 긁으며 냐옹 냐옹 울어란 말이다!!
이런걸 바라는 나도 이상하지만 먹이 놓고서 이러는 놈도 이상하다 ㅡ,.ㅡ;;
여전히 경계하는 듯한 눈빛을 띈다.
하지만...
아저씨 뭐해요?
그거 좋은거면 나도 좀...이라는 것일까?
용기있느자만이 먹이를 차지 할 수 있다고!!
역시나 경계성 많고 위험한 녀석이다.
이러다가 오른발에 한방 맞았다.ㅡ_ㅠ
그래도 그 조막만한 발에 맞아봤자 뭐가 아프겠니.
널 만지기 위해서라면 앞으로도 쭈욱 계속 될 것이니.ㅎ
이리저리 고민을 하면서도 맛있는지 잘 먹는다.
나도 먹고 싶다.
너만 독식하지 말라.
슬금 슬금 오는 노랑이를 보며 턱시도는 과연...
아, 나는 뭐 키우지는 못하는 형편이니 길냥이로서 만족해야지.
사실 어쩌면 이게 더 즐거운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
하루에 먹이값 조금만 주고도 볼 수 있고, 사진도 찍을 수 있고.
오늘 오후에는 낭만고냥씨의 조언대로 천하장사로 꼬셔봐야겠다.
이건 과연 바짓가랭이에 매달릴지.
그나저나 istD 결정적인 순간에 몇컷 놓쳐버리고 AF 버벅대다니.ㅡㅜ
오늘 나갈때는 istD는 버려두고 나가야지.
이 사진 역시 다 올리질 못했다.
요즘 인터넷이 빠르다 해도...10메가를 순쉽간에 처리하지는 못하니.
처리한다 해도 티스토리 서버가 견뎌내질 못하니 ^^;;
유저 입장에서 나눠서 올려서 나눠서 볼 수 있게하는 센스도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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