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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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삶에 대한 감상...for Freedom/about Myself 2008. 4. 6. 22:10
새벽에 일어나 다시 잠을 청한다. 아침에 일어나 우유에 시리얼을 넣는다. 샤워를 하고서 연구실을 향한다. 버스를 기다린다. 같은 시간대라면 늘상 같은 사람이 있다. 짧지 않은 시간 앉아서 가기 위해 몸부림 친다. 30분을 서서 가는 것은 힘들다. PMP를 켜서 영화 혹은 애니메이션을 본다. 때론, 오케스트라 실황을 보기도 하며 다른 연주 혹은 그저 음악을 듣는다. 환승을 해서 또 다시 버스를 탄다. 연구실에서 그저 그런 시간들이 지난다. 퇴근을 한다. 편의점에 들려서 맥주를 한병 산다. 깜빡하고 따고오지 않았으면 라이터로 맥주병을 딴다. 캔으로 없는 맥주가 대부분이다. 카쓰나 오비는 마시지 않는다. 심심할 때면 커피샵으로 간다. 카페 라떼를 주문 한다. 물은 언제나 텀블러에 얼음 가득 담아서. 라떼는 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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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지하철 여행 - 차창 밖이 아름답더라Travel/Korea 2008. 2. 17. 20:18
짧은 시간을 내어서 잠시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다. 사실 여행이란 것은 말은 참 거창한데 실상 별거 아닐지도 모른다. 난 지금 별거 아닌 인생이란 긴 혹은 짧은 여정을 여행하고 있으니까. 그래도 잠시 즈음은 별거인 여행을 바라며, 좀 더 자유롭기를 바라는 때도 있기 마련이니까. 부산에서 양산까지 지하철 2호선으로 간다니 꿈만 같은 소리 아닌가. 서울 같으면 서울에서 인천까지 지하철로 간다는 것과 같은 소리니까. 연구실에서 조기?로 임의? 퇴근을 하여서 끝까지 달려 본 지하철. 같은 2호선이라도 양산까지 가는 녀석이 있고, 가지 않는 녀석이 있으니 조심해서 타야 한다. 거의 끝 부분인 금곡 부터는 지하철이 기차가 되는 구간이다. 밖의 풍경들은 아름답고, 창을 열수만 있다면 열고서 바람을 한껏 맛보고 싶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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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맛 - 밤에 취하는 맛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8. 1. 7. 22:26
그건 아마도 쌉싸름하면서도 달콤한 것일게다. 연구실에서 종일토록 피곤에 지친 몸을 이끌고, 시간은 늦었지만 커피샵으로 왔다. 허 매니져님이 방학이라고 평일에도 온다고 말을 붙인다. 그러고보니 요즘 자주 온다. 저번주만해도 네번이나 왔으니. 이리저리 눈치를 보며 살아간다. 그래도 여기서는 그런 눈치 볼 필요 없음이다. 시끄러워도 자유라는 것 앞에서 용인 된다. 지금은 늦은 저녁 깊어가는 밤 10시 16분. 밤을 수놓는건 은빛 가는 선을, 피아노의 청아한 소리. 밤을 수놓는건 금빛 겨운 울림, 콘트라베이스의 친절한 소리. 나를 눕히고 한 없이 눕는다. 이 밤에 내 가슴에 수를 놓는다. 아직도 사람들의 발걸음은 무거운지, 혹은 돌아갈 곳이 무서운지. 무거운 발걸음은 무거운 Bar 의 문으로 들어설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