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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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흔들리다.for Freedom/about Myself 2010. 4. 21. 23:07
바람이 미친듯이 분다. 부는 바람에 흔들리는 것은 마음인가 세상인가. 하루종일 나의 작은 책상 앞 작은 노트북에 앉아 있다. 의미가 있건 없건 작업이라는 것을 행하며. 조금은 나가 볼까라는 마음을 가지다가 도로 접는다. 산바람 바닷바람 만나는 영도 고갈산 바람. 부는 바람 일부러 맞으러 나갈게 아니라 등허리나 좀 지지자. 보일러는 가득 열어 놓고 방구석을 이리 뒹굴 저리 뒹굴. 신선팔자 저리가라. 잠잠할 줄 모르는 바람은 아직도 시끄럽고, 유자차 한잔 타서 심심한 입을 달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