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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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켜지다.PHOTO/My Photo & My Life 2014. 4. 19. 23:19
나는 삼켜졌다.스스로의 감정에.비통에 삼켜졌다. 감정의 소모는 정신적 육체적 피로를 동반한다.하지만 이 비통이란 감정은 어떻게든 소모시키고 싶다.소모시키지 않고 스스로가 안고 있다면 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나 스스로가 주체하지 못해 터져버리거나, 안고서 사그라져버리겠지. 편지를 썼다…나의 온갖 감정들을 쥐어짜며…하지만 다 할 수 없었다…글자들이 흐려지고, 펜을 쥔 손이 떨리고, 숨이 가빠진다. 사실 난 아침에 일어나 라디오에서 들려오던 노래만으로도 충분히 슬펐다.아, 이건 뭐랄까...봄이주는 선물이라기에 너무하다는 느낌이다. 감정이라는 것을 결국 화학적 반응이라고 치부하기엔 너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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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Funny Valentine...for Freedom/Memories 2008. 2. 2. 20:10
사랑이라는 단어만으로 이 밤을 지샐 수 있었던 순수함의 뜨거운 불길. 너라는 이름만으로 세상을 아름다움이라는 말로 화장을 했던 그림과 같던 시절. 언제인가? 특별한 여러가지 일들을 준비 했던 날들이 있었다. 단지 사랑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많이 웃긴 일일 것 같다. 사랑 따위는 필요 없어 라고 하면서도. 프랑스제의 조금 갈색을 띄는 설탕으로 만들어진 하트 모양의 수제 사탕. 달콤하지만 끈적이지 않는 부드러움에 나도 모르게 빠져드는 마법의 알약. First Love 라는 이름이었던가? 칵테일도 한잔 준비해 본다. 붉은 핑크의 아름다운 색과 잘빠진 유리잔. 맛은 상큼함과 풋풋함에 추억하게 될지도 모르나 지금이 영원하기를 바라는 염원의 기약. 재즈의 선율이 울려 퍼지기를 바라며 재즈를 들으며... 음악도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