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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차게 날개치던 네 날개에 앉겠다 가벼움은 떠나고 다가오는 무게만이 영영가는구나 아름다운 너의 빛과 함께
전화 통화를 하다 문득 창 밖을 보았다. 너무나 아름다운게 아닌가. 하는 일은 다 제쳐두고 사진을 찍었다.
어제 수목원을 잠시 거닐다 보니 참 푸르단 느낌을 받았다. 봄이 아닌데도 꽃이 만발해 있고, 여름이 아닌데도 녹음이 짙다. 아, 그건 계절에 상관 없는 것들이었나? 가을이라 생각하니 산으로 들로 뛰어 다니고 싶어진다. 그런 가을이 온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