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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란빵.
    카테고리 없음 2005. 11. 18. 22:28

    시내에서 계란빵을 하나 사 먹었다.
    몇년만에 먹는건지.
    계란빵 하면 떠오르는 아련한 추억은...
    내가 국민학교 2학년이었는지 3학년이었는지.
    (그때는 아직 국민학교)
    YWCA 에 종이접기 교실에 다닌적이 있었다.
    때는 한 겨울인지라 무지 추웠다.
    그때 친구였던 지의, 시우(지의 동생), 내 동생.
    나를 포함한 네명이 같이 갔었다.
    마침 추운 날씨 YWCA 앞에 호도과자와 계란빵을 파는 분이 계셨다.
    네명이서 다들 어린놈들이 돈이 어딨겠는가.
    기억을 더듬어 보면.
    아마도 그 때는 계란빵이 하나 백오십원에서 이백원 하지 않았나?
    집 구석을 다 뒤지고 돼지 저금통을 탈탈 털었던거 같다.
    그래서 겨우 마련한 돈으로 두개 정도 사서 나눠 먹었던.
    정말 추억과 따스함이 묻어나는 계란빵.

    요즘 갑자기 추워진 날씨가 기억의 아련함 속으로 날 이끈다.
baram_l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