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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해진다는 것.
    카테고리 없음 2006. 3. 29. 23:34
    굳은 살이 박혀간다는 것?
    세월의 풍파를 이겨 낸다는 것?
    그정도라 할 수 있을거 같다.

    요즘 내가 강해진다는 느낌을 어디서 받을 수 있는가?
    그건 바로 운동을 하면서 느끼는거다.
    가장 원초적이지 않나?
    하핫.

    러닝 머신을 한 두시간쯤 하면 발에 물집이 생기더라.
    그 물집이 터지고, 또 하나의 물집이 잡혀.
    조금씩 굳은 살이 박혀간다.
    그러면 그 부위는 나중에 결국 아프지 않게 된다.
    단련이 된다는 소리.
    칼을 연단하는 과정과 비슷하다 볼 수 있다.
    근육 운동들을 해 주면 근육이 몸에 붙는 다는 것이 느껴지기도 하고.
    그런 단순한 것들에서 강해진다는 것을 느낀다.

    왠지 운동에 중독 되어간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다.
    지겨워서 1시간도 채 하기 싫었던 운동을 3시간이 넘게 하다니.
    그리고 계속 하고 싶다는 욕구가 치밀어 오른다.
    조금 더 시간을 투자해 조금 더 강해지고 싶다는 욕구 말이다.

    동물적인 본능인거 같다.
    사람의 강해지고 싶다는 욕구가 말이다.
    가장 원초적인 욕구인 투쟁의 욕구를 다른 한편으로 대변하는지도.

    어쨌든 나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강해지고 싶다.
    지금은 내 한몸 가누기도 힘들어 비틀 거리는 나지만.

    누군가 말하더라.
    생각이 어리다고.
    하지만 내 생각에 그건 아닌거 같다.
    인간이란 다 다르다고.
    그러니 누가 어리다 컸다 판단할 수 없는거 같다.
    누군가를 위하는가가 다른거 같다.
    어차피 그 기초는 모두가 다르다는 다름의 문제이지만.
    타인을 위하는거 같으면 위대한 성인군자 같고.
    자신만을 위하면 좀팽이 같기도 하고.
    그런거 아닐까 생각한다.

    어쟀든 올 여름을 한번 기대해 보아도 좋을 듯 한가?ㅋㅋ
baram_l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