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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질풍 노도의 시기, 나의 고3, 나의 청춘, 나의 순수여...청춘예찬이다.
    for Freedom/Memories 2008. 5. 2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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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현의 청춘


    파란물빛 투명 뿔테와 빨간색 렌즈의 안경
    왼쪽 귀에 귀걸이 두개, 오른쪽 귀에 귀걸이 하나
    목에는 크롬하트 목걸이 둘
    팔목에는 가죽 팔찌
    신발은 빨간 레자 구두
    하늘색 하늘 하늘한 가방을 메고 어디론가 방황하는 것

    나의 청춘에 기억은 이렇게 사진에 나타난다.
    사진이란 존재의 입증이자.
    그 단편화된 존재로의 회귀 혹은 복구를 돕는 키워드? 태그?

    나는 저 시절에 노란색에 가벼운 사이클 기아는 없는 녀석을 타고서 달렸다.
    겨울이 오면 핑크 마후라를 휘날리며 거리를 폭주했지.

    위험천만한 상상에 그 상상에 몸을 맡겨버리고,
    상상은 곧 그 삶이 되어버렸던 시절.

    여전히 이때도 책을 많이 보았구나.
    학업 보다는 꿈이 먼저였던 시간에 한없이 꿈을 꾸었다.
    죄여오는 현실의 압박감에 굴하지 않고서 악을 쓰며 눈을 부릅떴다.

    타오르는 불꽃보다 뜨거웠고 부는 바람보다 자유로웠던 청춘이여.
    대지의 굳건함과 물의 고요를 몰랐었던 청춘이여

    그 누구에게 있어서 전설이지 않고, 아름답지 않을 청춘의 기억이 없을까.
    나의 청춘의 기억의 단편은 우연히 영어 교재 사이로 삐죽이 나온 사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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