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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朋友 M.T 경주 12月 20日
    Travel/Korea 2005. 12. 23. 02:24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 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 장수 울고간다

    문득 녹두전을 먹으니 녹두장군을 기리는 민중의 애절함이 느껴져서 일까? 사실 그건 아니고, 녹두 생각하니 녹두밭이라는 단어가 연상되고 저 노래가 떠올랐다. 왠지 서글퍼 지는건 왜일까?

    서울에는 서울랜드, 진주에는 진주랜드, 그렇다면 경주에는 경주랜드가 있다!! 나의 뜻한 바와는 다르게 관광을 했다. 함께하는 친구들이 중국 친구들이고, 이 여행의 의미가 그들을 위한 것이니 만큼 그들을 위한 시간을 할예한다고 해야 한다. 결론은 문화 관광 자체가 사라져 버렸다는 것!! 그러나 슬퍼하진 않는다. 처한 환경에서 또 기쁨을 찾는 것 또한 의미 있는 것. 경주랜드는 서울의 여타 유원지와는 다르게 사람이 그다지 붐비지 않는다. 그래서 놀이 기구를 사용하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이 짧다. 마음먹고 타면 다 타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그럴것이 그만큼 또 많지도 않기 때문에 가능. 자유 이용권을 끊고서는 2000원만 더 주면 눈썰매장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오전 11시 즈음 부터 놀이 기구를 타고, 오후 3시 즈음 부터 눈썰매를 탔다. 나는 사진을 찍는 것이 주 업무였기 때문에 여러가지 놀지는 못했지만 간만에 잡아보는 카메라 인지라 기분은 좋았다.

    朋友의 근본적 의미와 절차를 밟는 순서가 있었다. 모두가 기뻐했고, 그 모습들이 참 아름다웠다. 그것만을 기억하자. 나의 차가웠던 심장은 잊고서 말이다. 카메라의 뷰 파인더를 통해 보여지는 세상, 그리고 차가운 셔터 소리는 어쩌면 다른이들의 심정과는 다른 냉정함으로 보이고 들려질지 모른다. 그와 함께 나도 그런가? 그래서 내 눈에선 눈물이 흐르지 않을지도 모른다. 사진의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하는 "나"이다.

    p.s 특징 할 만한 것은 내가 눈 썰매가 이게 처음이라는 것이다.
baram_l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