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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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Red : Wine PartyPHOTO/My Photo & My Life 2008. 9. 23. 21:39
작년에 있었던 와인 파티. 입장시 아이템에 Red 가 있어야지만 했던 파티. 은은한 조명과 장미로 데코레이션된 약간은 황홀한 분위기. 뜨겁지만 차가운 촛불. 한참을 들여다보고서 눈이 아프고서야 돌려야했던 불꽃. 눈물을 흘리고서야 그 뜨거움을 알았는지... 아, 저때는 저렇게 머리카락이 짧았구나. 날에 맞춰서 입에는 장미를 물고. 인조라서 그런지 아직도 내 방 한귀퉁이를 차지하고선. 그냥 그렇게 그날의 기억도 이렇게 기억되고 있는거구나. 붉은색 드레스를 입은 그녀가 다시 기억에 오버랩 되면서... 연락을 한번 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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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퍼키스의 사진강의 노트 : 사진에 생각을 더해주는 책Review/Book 2008. 9. 1. 16:49
40년이 넘도록 사진을 가르쳐온 그의 노하우가 잔뜩 묻어나는 책이랄까? 굉장히 얇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많은것을 전해주는 가슴 따뜻한 책이다. 요즘에 무수히 쏟아져 나오는 DSLR 카메라&사진 입문서와는 그 궤를 달리한다. 화려한 테크닉이나 포토샵 편집 기술을 가르쳐 주지 않지만 그것보다 더 많은 것을 가르쳐 준다. 연습, 사진에 대한 저자의 생각(본인이 임의적으로 정했다), 단상 으로 구성되는데 연습에서는 사진을 바라봄에 있어서 한없는 가벼움 후의 허무가 아니라 사진의 내면에 작가의 생각을 읽는다거나 이미지를 바라보는 방법과 태도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고, 저자의 생각에 관련된 부분이 실질적인 책의 내용인데 익히 알고 있는 로버트 프랭크 라거나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에반스, 앤셀 아담스 등의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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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모로 쓴 일기Review/Book 2008. 2. 5. 11:27
"로모는 장난감일 뿐이다." 100% 동감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동감하는 말. 그런 로모로 찍는 사진이 뭘까 하고서 펼쳐 본 책. 생각대로 여기에서는 장난감으로서의 역할을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LOMO = LOG Photography = Document = Log 이렇다 한다면 그것도 사진이겠지? 일상 생활에서 가볍고 편하게 들고 다니면서 어디든 담고 싶은 순간에 담는 다는 것. 그것은 꼭 눈에 보이지 않아도 되는 것. 눈에 보이는 대로 찍히지 않는 것. 그것이 로모인거 같다. 로모라고 국한 될 것 없이 토이카메라면 될 것 같다. 로모라는 브랜드에 매료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로모라는 브랜드는 상업적인 것. 값싼 플라스틱과 유리 혹은 플라스틱으로 치장 되어진 값비싼 장난감. 그저 장난 같은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