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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좀 쉬자...아무리 바쁘게 살아도...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1. 10. 1. 12:39
사람 사는게 그렇다. 매일은 일상이고 일상은 늘상 정신이 없다. 왜냐면 일상이라는 습관화된 삶의 패턴에 물들어져 버렸거든. 그것이 자의든 타의든간에 말이다. 오늘은 좀 여유롭고 싶다. 그래서 커피를 한잔 마시려고 했다. 왠만하면 카푸치노나 카페라떼. 그런데 뭐랄까...갑자기 마시고 싶은건 에스프레소 한잔. 에스프레소 더블...그러니까 도피오. 도피오도 리스트레또로... 에스프레소를 주문하면 도피오로 나온다는건 알고 있었다. 그래서 리스트레또로 주문을 했다. 에스프레소 리스트레또로. "저희 가게는 기본이 에스프레소 투샷에 리스트레또랍니다." 그래, 그렇다면 어디 한번 맛을 봐 볼까? 사실 리스트레또에 거는 기대가 크다. 바디는 아니더라도 맛과 향만은 최고로 뽑아내어 주길... 왠만하면 트리플로 주문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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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맛 - 밤에 취하는 맛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8. 1. 7. 22:26
그건 아마도 쌉싸름하면서도 달콤한 것일게다. 연구실에서 종일토록 피곤에 지친 몸을 이끌고, 시간은 늦었지만 커피샵으로 왔다. 허 매니져님이 방학이라고 평일에도 온다고 말을 붙인다. 그러고보니 요즘 자주 온다. 저번주만해도 네번이나 왔으니. 이리저리 눈치를 보며 살아간다. 그래도 여기서는 그런 눈치 볼 필요 없음이다. 시끄러워도 자유라는 것 앞에서 용인 된다. 지금은 늦은 저녁 깊어가는 밤 10시 16분. 밤을 수놓는건 은빛 가는 선을, 피아노의 청아한 소리. 밤을 수놓는건 금빛 겨운 울림, 콘트라베이스의 친절한 소리. 나를 눕히고 한 없이 눕는다. 이 밤에 내 가슴에 수를 놓는다. 아직도 사람들의 발걸음은 무거운지, 혹은 돌아갈 곳이 무서운지. 무거운 발걸음은 무거운 Bar 의 문으로 들어설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