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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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불려 다니는 인생, 인정 넘치는 세상for Freedom/about Myself 2008. 1. 22. 21:44
어이쿠! 간만에 집에서 저녁을 먹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앗싸!! 김치와 돼지고기를 볶아서 김치찌게도 끓이고, 오리훈제 스테이크를 굽기도 하고 말이다. 김치는 조금 짰지만 기름이 빠진 오리훈제는 참말로 맛이 있다. 몸에 그다지 맞는 것 같지는 않지만 입은 즐거운 법이다. 그때 마침 걸려 온 전화. "야! USB 속도가 안나온다 어떻게 해야되노?" 라는 우리 김효산 선생님의 뜬금없는 물음 "에...그 사면 주는거 있잖아요. 거기에 드라이버 있거던요?" 조금 있다가 다시 전화가 왔다. "야! 그래도 안되는네?" "아...조금 있다 올라 갈께요." 쩝, 이리저리 불려 다니는 인생이랄까? 정작 불려 다니고 싶은건 이런 자잘한게 아니고 좀 더 큼지막한 것이다. 프로젝트를 맡기고 싶다거나 어떤 거대한 일의 중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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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어깨, 쓸쓸한 거리, 답은 없는 진실.for Freedom/about Myself 2008. 1. 18. 12:11
나는 거리에 들어섰다. 언제나가 그리운 그리는 아니지만 나는 거리에 들어 선 것이다. 이 거리에서는 왠지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것이니까. 굉장히 거리가 추운거 같다.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들의 연속이란다. 시작된지 얼마 되었다고 올해 중이라 그러는지 나도 참... 이제야 17일여 지나가고 있는 뉘엿이 넘어간 태양. 어둠은 말없이 다가오지만 내 마음의 어둠은 이미 짙은지 오래. 달 보고파 하늘을 바라보건마는 네온싸인에 휩쌓여 보이지 않은지 오래. 사람들이 지나간다. 거리에 사람들이 지나쳐간다. 차가운 바람 속, 차가운 마음 속, 얼어붙은 보도블럭. 삭풍에 내 마음까지 사그라 들면 그건 안되. 거리에선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든다. 잃어버린 시간도, 잃어버린 추억도, 잃어버린 사람도, 잃어버린 사랑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