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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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빙수가 딱이다.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1. 7. 31. 13:47
아, 얼마만이던가 자유로운 시간이여. 아, 얼마만이던가 휴식의 시간이여. 그냥 걸었다. 냅다 걸었다. 왜 금쪽같은 휴일에 쉬지 않고 힘들게 고생하느냐고 말들이 많았지만 나는 걸었다. 그래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고, 좀 더 살아가기 위해서는 걸어야겠다고. 꽤나 걸었다...6시간여? 오후의 불볕부터 저녁이 오기까지 말이다. 마침 휴식이 필요한 시간. 간만에 카페에서 빙수 한그릇을 청해 보았다. 작은 그릇에 눈꽃처럼 내린 빙수가 가득. 왜 팥빙수가 아니냐고 물어보면 할 말은 없지만. 내용물은 다 저 하얀 빙수 아래에 숨어 있으니... 팥, 찰떡,,,등등 무더운 여름의 불볕에 지친 나의 몸을 잠시 식혀주기에는 알맞을지도 모를. 빙수는 그런 느낌에서 여름에 딱이다. 사각사각 산산히 갈려..